北中 잇는 압록강철교서 버스통행 포착…"인적왕래 재개"
[앵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를 통해 대형 버스들이 오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봉쇄해온 북한이 3년 7개월 만에 육로 통행을 사실상 재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둥 현지에서 정성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요일 오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
오전에 단둥을 출발해 북한 신의주 쪽으로 이동했던 대형버스 두 대가 다시 다리를 건너 단둥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이들 버스는 북한 지역에 1시간 가량 체류했습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오는 19일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와 연관됐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에선 흰색 반팔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을 한 북한 선수들 모습이 포착된 영상들이 올라왔습니다.
단둥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은 60∼70명 규모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10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보낼 것으로 관측돼왔습니다.
전날인 화요일 오전에도 단둥에서 출발한 버스 1대와 승합차 1대가 철교를 건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2020년 1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즉각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 왕래를 전면 중단해왔습니다.
화물 열차와 화물 트럭이 제한적으로 운행돼왔지만, 이번처럼 대형 버스들이 양측 국경을 오간 건 사실상 3년 7개월 만입니다.
북중 간 인적 이동이 사실상 재개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 상황 속에 중국에서 장기 체류해온 북한 주민들이 곧 단체로 귀국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일부 소식통은 북한 보안요원들에게 적발됐던 북한 음식점 종업원과 책임자 30여 명 등 다수의 북한 인력들도 조만간 함께 북송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연합뉴스 정성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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