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사당국 "트럼프, 조지아주 구치소에 일시 투옥될 예정"
장영준 기자 2023. 8. 16. 21:51
이들 최근 4번째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의 구치소에 일시 투옥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CNN, BBC 방송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성명을 통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19명(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 등)이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보안관실은 "이런 사건은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예고없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선거 결과를 뒤집은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로 지난 14일 기소됐습니다.
현지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달 25일까지 검찰에 출두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형사 재판 피고인이 보석 없이 재판을 기다리거나, 체포됐거나, 1년 이하 짧은 형을 선고받으면 구치소에 갇힙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시 투옥될 것으로 예상되는 풀턴 카운티 구치소는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이 높다고 BBC 방송 등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3월부터 성추문 입막음 의혹,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 의회 폭동 주도 혐의 등으로 잇따라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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