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구 유출…‘신공항·정주여건으로 대응’
[KBS 대구] [앵커]
대구의 인구 유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심각한 건 청년 인구가 급감한다는 건데요,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을 막을 대책으로 새로운 일자리뿐 아니라 정주 여건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구를 빠져나간 사람은 9만 3천여 명,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는 2, 30대였습니다.
이들 중 90% 이상이 직장 때문에 수도권으로 간다고 답했습니다.
사업체 수와 근로소득 면에서 수도권과의 격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서동훈/동북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 : "대구는 수도권보다 고용률, 근로소득 및 만족도, 본사 비중 등이 낮으며 그 격차는 과거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요인으로 대구의 20대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여..."]
결국, 새 일자리가 핵심인데,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그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늘길이 열리면 기업 유치뿐 아니라 공항 터.
배후산단 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진혁/대구시 정책기획관 : "대구경북신공항이 건설이 되고 물류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어서 대기업을 비롯한 좋은 기업들이 대구지역에 유치가 되고 공항 배후에 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일자리와 함께 청년들이 선호하는 주거환경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수도권은 비싼 집값 때문에 직장과 집의 거리가 먼 게 문제인데, 지역에서 일과 주거, 문화를 동시에 충족하는 새로운 지원체계를 마련해줄 수 있습니다.
[신우화/대구정책연구원 청년대구전략랩 단장 : "청년이 선호하는 직장과 더불어서 청년이 구입할 수 있는 주택, '워라밸' 문화환경이 하나의 패키지로 빌리지 형태로 조성이 된다면..."]
지역의 존망이 달린 청년 유출 문제, 단편적 정책이 아닌 중장기적이고 촘촘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인푸름:영상편집:김희영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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