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대구에 2차전지 신사업 투자…글로벌 공급망 구축
[KBS 대구] [앵커]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 티가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2차전지 소재 관련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앨엔에프 등과 연계해 대구가 2차전지 소재 관련 세계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선언한 두산에너빌리티, 선택한 신사업지는 대구 국가산업단지였습니다.
대구 국가산단에는 2차전지 양극재 생산의 핵심기업인 앨엔에프가 공장을 가동 중이고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산은 우선 대구에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4월부터 3만 2천 제곱미터 터에 생산공장을 신축합니다.
[정연인/두산에너빌리티(주) 대표이사 : "대구지역의 정주여건이라든지 문화라든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 외에도 산업인프라도 많이 준비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두산의 핵심 사업은 2차전지 소재 회수와 재활용.
앨엔에프의 양극재 폐분말과 폐배터리에서 리튬 등 핵심 소재를 회수한 뒤 이를 재활용해 다시 공급하는 방식으로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구축합니다.
최근 세계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리튬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사업 대상과 규모는 꾸준히 확대될 전망입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대기업이 내려올 만큼 이제 (대구의) 문화·교육·정주여건과 기업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가고 있다."]
대구국가산단에 대한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미래자동차 등 대구의 신산업도 한층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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