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에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일단 연장
[앵커]
국제 유가가 뛰면서 이번 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이 1리터에 천7백 원을 돌파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가 애초 이번 달 말까지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까지로 두 달 더 연장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유국들의 감산과 세계 주요국 경기 회복으로 지난주 국제 유가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 평균 1리터에 1,695원을 기록하더니 이번 주 들어 천7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 6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세계 석유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결국 휘발유 25%, 경유 37%인 현 유류세 인하율을 10월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은 데다 민간 소비가 식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국민 부담 완화 차원, 국제 유가 오름세 감안해서 10월 말까지 2개월간 탄력세율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상반기 기준 지난해보다 40조 가까이 덜 걷힌 세수 상황이 문제입니다.
유류세가 포함된 세목인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지난해보다 7천억 원 정도 감소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두 달 뒤 유류세 인하 여부를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경제와 관련해서는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9월부터는 무역수지가 기조적으로 흑자에 진입할 가능성 크고 10월부터는 아마 수출도 플러스로 진입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합니다.]
중국 부동산 업계 디폴트 위기와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본다며 중국 정부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박유동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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