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존스컵] 김상식 감독의 자책 “감독이 가장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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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김상식 감독이 경기를 돌아보며 "감독이 가장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한 이유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사실 경기 중에도, 끝난 후에도 느낀 부분이 있다. 감독이 가장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생각한다. 나도 경기 전 방심한 부분이 있었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이 안 된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오늘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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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16일 대만 타이베이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윌리엄 존스컵 일본 대학 선발과의 맞대결에서 97-89로 승리했다. KGC는 고찬혁(23점 3점슛 6개 2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신승, 대회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 후 핵심 전력이 대거 이탈한 데다 단기 계약을 맺은 외국선수들과 함께 참가한 대회지만, KGC는 프로팀이다. 일본 대학에서 선발된 선수들에 비해 경험이 풍부한 데다 외국선수가 뛰는 만큼,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예상과 달리 경기는 접전이었다. KG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8-32 우위를 점했지만, 네모토와 수케가와의 화력을 앞세운 일본 대학 선발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KGC는 4쿼터 중반 네모토에게 역전 덩크슛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고찬혁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진땀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사실 경기 중에도, 끝난 후에도 느낀 부분이 있다. 감독이 가장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생각한다. 나도 경기 전 방심한 부분이 있었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이 안 된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오늘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어 일본 대학 선발의 전력에 대해 “스몰라인업을 활용한 공격이 예상보다 강했다. 우리 팀도 전체적으로 3점슛(15/40)이 잘 들어갔지만,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초반 상대 공격에 밀려 당황했던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많은 리바운드를 따낸 것은 긍정적인 대목일 수 있지만, 김상식 감독은 안주하지 않았다. “감독 입장에서는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더 잘 따내야 한다. 리바운드, 수비는 집중력 싸움이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얘기하겠다.”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김상식 감독은 또한 “항상 얘기하는 점이지만 존스컵도,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도 좋은 대회라고 생각한다. 좋은 팀이 많이 참가한 만큼 다양한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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