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공서 폭파하겠다" 세종시청·국세청 한바탕 소동

곽우석 기자 2023. 8. 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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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관공서와 대학 등지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이 들어와 세종시에서도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세종경찰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32보병사단으로부터 일본발 폭발물 테러 협박 메일이 국내로 발송됐다는 소식에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세종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긴급 수색에 나섰다.

이에 경찰은 국세청은 물론 세종시청 등에 출동해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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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 16일 오전 국세청·세종시청 등에서 폭발물 수색 작업..특이사항 발견 못해
일본발 폭발물 테러 협박 메일이 국내로 발송됐다는 소식에 세종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사진=곽우석 기자

전국 관공서와 대학 등지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이 들어와 세종시에서도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세종경찰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32보병사단으로부터 일본발 폭발물 테러 협박 메일이 국내로 발송됐다는 소식에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세종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긴급 수색에 나섰다.

메일에는 대검찰청과 전국 대학·시청 등지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여기에는 세종지역에 위치한 국세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국세청은 물론 세종시청 등에 출동해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였다.

화장실 등 곳곳을 점검하고 1층 출입문 앞에서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직원, 방문객 등의 소지품을 검색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소방당국도 119구급차량 등 장비와 인력을 대기시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폭발물 등 의심스러운 물건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출동한 대원들은 철수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께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이메일 2통을 받았다는 112 신고를 서울시청으로부터 접수받았다.

전날 발송된 이 메일에는 대검찰청과 부산·대구·수원·화성시청,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메일에는 각각 이날과 오는 17일 오후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예고가 포함됐다. 작성자는 폭발물 2억7천만여 개를 설치했다고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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