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여자 월드컵 첫 결승 진출…스페인과 우승 다툼

준결승서 공동 개최국 호주에 3-1 승리
잉글랜드·스페인 모두 첫 우승 도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에 올라 스페인과 우승을 다툰다.

잉글랜드는 1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공동 개최국 호주를 3-1로 이겼다.

이로써 2015년 캐나다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연거푸 4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잉글랜드는 3번째 도전 끝에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스웨덴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스페인과 오는 20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스페인 역시 결승 진출은 처음이다. 따라서 누가 이기는 첫 우승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홈 이점을 살려 대회 첫 4강 무대까지 밟았던 호주는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하며 우승 꿈을 접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36분 엘라 툰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호주도 후반 18분 샘 커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26분에 깨졌다. 잉글랜드는 로렌 헴프가 호주 수비수 엘리에 카펜터와 경합에서 이겨낸 후 왼발 슈팅,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41분에는 알레시아 루소가 험프의 패스를 받아 3번째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