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통증’ 뷰캐넌 조기 강판…지긋지긋한 부상에 삼성 또 울었다 [SPO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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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뷰캐넌은 결국 부상을 입었고, 쓸쓸히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올 시즌 유독 부상자가 속출한 삼성이다.
시즌 내내 부상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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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시즌 내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이번에는 에이스가 목을 부여잡았다.
삼성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3-6으 졌다. 전날 승리하며 분위기를 이어가나 싶었는데, 곧바로 기세가 꺾였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경기 초반 부상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불펜이 총동원 됐지만, 1위 LG를 상대하기에는 무리였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삼성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1회 선취점을 내면서 LG에 맞섰다. 선두타자 김현준의 우월 2루타, 김성윤의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구자욱이 2루 땅볼로 잡혔지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했고, 강민호의 2루 땅볼을 틈타 1점을 선취했다.
뷰캐넌도 2회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오스틴 딘에게 중전 안타, 문보경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민성에게 희생번트를 맞고 1사 2,3루 상황에 몰렸는데, 뷰캐넌은 박동원을 3루 땅볼 처리하면서 1점을 내줬지만 문성주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삼성의 악몽은 3회 찾아왔다. 뷰캐넌이 갑자기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것. 이닝을 시작했을 때 투수는 최소 한 타자를 상대해야 하지만, 부상은 예외다. 심판은 교체를 허용했고, 뷰캐넌은 오른손 투수 이승현에게 공을 넘기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직전 등판이었던 11일 인천 SSG전에서 총 127구를 던졌던 뷰캐넌. 삼성이 4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나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섰다. 앞선 경기에서 뷰캐넌이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것도 문제였지만,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기에 몸 상태가 우려됐다. 그리고 뷰캐넌은 결국 부상을 입었고, 쓸쓸히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에이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펜이 총 동원됐다. 이승현(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이상민(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김대우(⅔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실점)~장필준(1⅓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LG 강타선을 막아내기에는 무리였다. 2-1로 앞선 6회 김대우가 박동원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았고, 8회에는 장필준이 김현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삼성도 김성윤이 솔로포를 날려봤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올 시즌 유독 부상자가 속출한 삼성이다. 하나 둘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뷰캐넌은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뷰캐넌마저 부상을 입었다. 시즌 내내 부상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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