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소’ 정규리그 출전 바라보는 LG 박준형의 역할

창원/임종호 2023. 8. 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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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소'를 자처한 LG 박준형(24, 193cm)은 1군 진입을 바라본다.

박준형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2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동기인 양준석과 이승훈이 1군 무대를 경험하는 동안 박준형은 D리그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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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소’를 자처한 LG 박준형(24, 193cm)은 1군 진입을 바라본다.

창원 LG는 16일 오후 창원 보조체육관에서 명지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박인태, 한상혁, 저스틴 구탕 등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LG는 95-46으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쿼터마다 선수기용을 고르게 가져갔고, 다양한 수비를 펼치며 공수 양면에서 명지대를 압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박준형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수비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막내로서 팀의 활력소를 자처한 그는 2점 4리바운드에 어시스트와 스틸을 각 1개씩 곁들였다.

박준형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2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동기인 양준석과 이승훈이 1군 무대를 경험하는 동안 박준형은 D리그만 뛰었다.

“대학교 졸업하고 프로에 와서 형들과 운동하면서 새로운 면을 직접 느껴보고 겪어봤다”라며 프로에서 첫 시즌을 돌아본 박준형은 “프로는 경기 수가 많고,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패턴 등 대학교와 완전히 달랐다. 형들을 보면서 시즌에 맞춰서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는지를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프로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그는 “내 장점을 가져가려 한다. 좋았던 모습을 더 끌어내는 방향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궂은일과 리바운드, 수비 등 팀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며 시즌 준비 과정도 들려줬다.

계속 말을 이어간 박준형은 “(조상현) 감독님께서 수비를 강조하신다. 우리 팀이 수비가 강점이라 그 부분에서 녹아들어야 한 팀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리바운드와 궂은일, 부지런한 움직임 등 팀 사기를 높여줄 수 있는 역할을 원하신다”라며 사령탑이 강조한 부분도 설명했다.

박준형은 지난해 입단한 동기들 중 유일하게 정규리그를 경험하지 못했다. 반면, 양준석과 이승훈은 각각 18경기, 1경기를 뛰었다.

동기들에 비해 1군 무대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 박준형에겐 자극제가 됐다.

“동기들과도 어떻게 보면 경쟁하는 사이다. 동기들이 정규리그를 뛰는 걸 보면서 부러웠다. 그래서 나도 꼭 한 번 (정규리그 무대를)밟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자극제가 되는 것 같다. 올 시즌에는 1군 엔트리에 들어가서 경기를 뛰고 싶다는 상상을 많이 한다.”

1군 진입을 위한 과제도 언급했다.

“훈련을 하면서 팀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 같은데,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지금보다 더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고 활동적인 모습을 더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쉽다.” 박준형의 말이다.

끝으로 그는 “올 시즌은 최선을 다해서 나를 보여주는 게 목표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임종호 기자

 

바스켓코리아 / 창원/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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