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악역 맡으면 영향받아…‘시그널’ 출연 때 외로워”(옥탑방 문제아들)

김지은 기자 2023. 8. 16. 21: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KBS2 예능 ‘옥탑방 문제아들’ 화면 캡처



‘옥탑방 문제아들’ 이상엽이 악역을 맡으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상엽은 16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 문제아들’에서 “악역을 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다“라며 ”연기를 할 때 상대방이 나를 바라볼 때 무표정이다. 그래서 같이 기분이 다운되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이 끝나면 집에 가야 해서 괜찮은데 막상 집에 가고 나면 평소보다 감정이 가라앉는다“며 ”‘시그널’에서 사이코패스 역을 맡았다. 현장의 분위기가 연기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혼자 있곤 했다. 그래서 외로움이 묻어났던 것 같다. 지금도 ‘시그널’을 보면 그때의 제가 외로워 보여서 안쓰러울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밝은 역할을 하면 다음 작품에선 어두운 역할을 맡으려고 한다“라며 ”인생에 영향이 있어서 역할을 번갈아 해야 괜찮더라.

이상엽은 KBS2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대해 말했다. 그는 “상대 배우들끼리 친하니까 연기가 아닌 실제 내 모습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드라마를 위해 유지해야 할 캐릭터가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 이민정 누나가 있으면 이병헌 선배의 눈치도 보였다”라며 “밖에서 병헌 선배를 보면 잘 대해주시는데 혼자 지레 겁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하사극 ‘대왕 세종’에 출연할 때 선배님들이 계셨는데 왕이라서 장문의 대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그런데 대사가 안 보이더라. 모두가 나를 보고 있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다. NG가 반복되면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들려온다. 그 장면엔 대사를 못 친다. 20번 이상 NG를 냈던 것 같다. 결국엔 선배님들이 앞에서 대본을 들고 서 계셨었다”고 회상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