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기생충'·뮤지컬 '빈센조'…일본에서 판 넓히는 한류
우리말 간판이 선명한 이 무대. 한국이 아닌 일본의 뮤지컬입니다. 일본에선 이제 한류가 드라마나 영화를 넘어 뮤지컬과 연극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선명한 한국어 간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본 배우들의 열연.
일본에서 뮤지컬로 재탄생한 한국 드라마 '빈센조'입니다.
원작 속 유명한 대사도 그대로 옮겼습니다.
[뮤지컬 '빈센조' : 나의 목표는 이 빌딩을 부수는 것이다.]
[드라마 '빈센조' : 제 의뢰인은 여기를 헐고 새 건물을 지을 겁니다.]
영국 아서왕의 전설을 소재로 한 이 뮤지컬은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 일본으로 수출했습니다.
바위에 박힌 칼을 뽑는 유명한 장면부터 익숙한 노랫말까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검이 한 사람을 왕으로 만들어 너의 곁을 끝까지 지키리라]
요즘 일본에선 한류가 기존의 드라마나 영화를 넘어 판을 넓히고 있습니다.
일본 뮤지컬 시장은 한국보다 훨씬 크지만, 자체 컨텐츠가 없어 대부분 작품을 수입해서 만들기 때문입니다.
연극으로 옮긴 영화 '기생충'은 비싼 티켓값에도 표가 동났고 공연은 40회 넘게 이어졌습니다.
[후루타 아라타/배우 : 송강호 씨와 같은 역이라는 게 굉장히 흥미가 있습니다. 굉장히 팬이거든요.]
이런 인기 속에서 최근엔 한국 웹툰을 일본에서 뮤지컬화 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Bunkamurachannel')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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