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만졌다” DJ소다 성추행에…주최사 “영상 확보, 자수해라”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8. 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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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DJ소다 SNS]
일본 오사카 공연 중 관객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DJ소다(본명 황소희)와 관련, 해당 공연 주최사가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공연 회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MUSIC CIRCUS 2023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트라이하드 재팬측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MUSIC CIRCUS 2023에서 DJ SODA님의 퍼포먼스 중 몇몇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를 당한 DJ SODA님을 위해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상 법적 대응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라이하드 재팬측은 “이번 범죄 행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다”며 “범인을 조기 특정할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은 신속히 경찰서에 출두하여 주시고, 당사에도 연락해 주시라”고 언급했다.

앞서 DJ소다는 논란이 일자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 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DJ소다는 인기 인플루언서로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을 돌아다니며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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