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만루포·이정용 3연속 호투, LG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연승 후 연패 없다[SS대구in]

윤세호 2023. 8. 16. 2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날 에러와 주루 판단 실수로 패배.

LG가 박동원의 만루포를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LG는 5회초 박동원의 우전 안타.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박동원이 16일 대구 삼성전 6회초 만루 홈런을 터뜨린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대구=윤세호기자] 전날 에러와 주루 판단 실수로 패배. 이날도 에러를 범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했는데 홈런으로 모든 아쉬움을 털어냈다. LG가 박동원의 만루포를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2로 끌려간 채 맞이한 6회초 박동원이 2사 만루에서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결승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에는 김현수도 솔로포를 터뜨렸고 불펜진도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 투수 이정용의 호투도 돋보였다. 1회말 무사 1, 2루, 5회말 무사 1, 3루 위기에서 각각 1점만 허용했다. 81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6안타 0볼넷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이날까지 최근 3번의 선발 등판에서 총합 17이닝 2실점으로 활약 중인 이정용이다.

LG 선발 투수 이정용이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대구 | 연합뉴스


이정용에 이어 김진성, 백승현, 고우석이 등판했다. 고우석은 시즌 11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결승 만루포의 주인공 박동원이 2안타 5타점, 오스틴 딘이 3안타, 8회초 홈런을 친 김현수가 2안타로 활약했다.

LG 박동원이 16일 대구 삼성전 6회초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 | 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1위 LG는 시즌 전적 62승 36패 2무가 됐다. 전날 6연승에 실패했으나 연패 없이 다시 승리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1회말 선두 타자 김현준이 2루타로 출루한 후 김성윤의 번트가 투수 앞으로 향했으나 안타가 되면서 무사 1, 2루로 공격 흐름이 이어졌다. 이어 구자욱의 2루 땅볼로 1사 2, 3루. 다시 강민호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김현준이 홈을 밟았다.

LG도 바로 반격했다. 2회초 선두 타자 오스틴이 중전 안타, 문보경이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가 됐다. 김민성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박동원의 3루 땅볼에 3루 주자 오스틴이 득점했다.

LG 오스틴 딘이 16일 대구 삼성전 2회초 홈으로 슬라이딩해 득점하고 있다. 대구 | 연합뉴스


1-1로 균형을 맞춘 가운데 3회초를 앞두고 뷰캐넌이 목 부위 통증으로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삼성은 뷰캐넌을 대신해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승현은 3회부터 5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했다.

LG는 5회초 박동원의 우전 안타. 문성주의 번트 타구에 삼성 유격수 김동진이 2루에서 포구 에러를 범해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박해민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홍창기가 풀카운트에서 삼진, 2루 주자 박동원은 3루 도루 실패로 허무하게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삼성이 5회말 찬스를 만들고 득점했다. 선두 타자 김동진이 2루타, 김현준이 유격수 에러로 출루해 무사 1, 3루가 됐다. 찬스에서 김성윤의 희생 플라이로 삼성이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구자욱과 강민호가 이어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찬스 뒤 위기. 위기 뒤 또 찬스였다. LG는 6회초 김현수의 중전 안타, 오스틴의 좌전 안타로 반격하며 바뀐 투수 이상민을 공략했다. 삼성이 김대우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2사 2, 3루에서 김민성이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박동원이 김대우의 5구, 한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에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LG가 홈런 한 방으로 5-2로 도망갔다.

LG는 8회초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려 리드폭을 넓혔다. 삼성은 8회말 김성윤의 솔로포로 반격했지만 다소 늦었다.

LG 김현수가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8회초 솔로포를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 | 연합뉴스


LG는 9회말 고우석이 등판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이스의 부상에 따른 조기 강판 이슈와 마주한 삼성은 전날 승리 분위기를 이어 가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이승현은 호투했는데 이상민, 김대우, 장필준이 나란히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9위 삼성은 시즌 전적 42승 59패 1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