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다 뺏기네...‘하이재킹’ 첼시, 카이세도에 이어 ‘1000억’ 라비아까지 품었다

가동민 기자 2023. 8. 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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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첼시가 로메오 라비아 영입에 성공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사우샘프턴과 라비아 영입을 합의했다. 이적료는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022억 원)정도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감독 교체의 선택이 실패로 돌아갔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돌연 경질했다. 투헬 감독의 대체자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데려왔다. 당시 포터 감독은 브라이튼의 돌풍을 이끌고 있었다. 하지만 첼시에선 생각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시즌 내내 좋지 않은 경기력이 이어졌고 포터 감독 부임 당시 6위였던 첼시는 29라운드 11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첼시는 포터 감독도 팀을 떠났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의 소방수로 불렀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불을 끄지 못했다. 램파드 감독은 9경기에서 1승 2무 6패를 거뒀고, 첼시는 12위로 시즌을 마무리.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과 행보였다. 로만 아브라모비치에서 토드 보엘리로 구단주가 바뀌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시즌이 끝났다.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계획 속에 없는 선수들을 처분했다. 마테오 코바치치,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메이슨 마운트, 카이 하베르츠 등 많은 선수들을 매각했다. 하지만 영입 소식은 많지 않았다. 크리스토퍼 은쿤쿠, 니콜라 잭슨 등이 전부였다.


중원 보강을 위해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추진했지만 이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브라이튼이 카이세도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70억 원)를 책정했다. 첼시가 제시했던 금액과는 차이가 많이 났다. 첼시가 카이세도 영입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리버풀이 뛰어 들었다.


리버풀은 브라이튼이 설정한 1억 파운드보다 높은 1억 1,100만 파운드(약 1,870억)를 준비했다. 이에 브라이튼도 카이세도 이적을 허락했다. 카이세도는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는 듯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카이세도가 첼시와 의리를 지키겠다고 선언한 것. 오랜 기간 자신을 원했던 첼시로만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카이세도도 첼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카이세도는 “첼시는 매우 크고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팀이다. 런던의 도시도 아름답다. 모든 것이 아름답다”라며 첼시를 평가했다. 카이세도는 첼시 이적을 위해 브라이튼 훈련에 불참하기도 했다. 결국 첼시는 1억 1,500만 파운드(약 1,945억 원)를 사용하며 카이세도를 품었다.


첼시는 곧바로 다음 영입을 진행했다. 바로 라비아. 라비아는 이적 시장 내내 리버풀이 원했던 자원이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이 라비아의 몸값으로 5,000만 파운드(약 833억 원)를 메겼다. 이적료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라비아는 2004년 생으로 어린 자원이다. 리버풀은 어린 자원에 5,000만 파운드를 지불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런 와중에 첼시가 빠르게 라비아에게 접근했다. 협상은 수월하게 진행됐다. 라비아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를 준비했고 사우샘프턴도 라비아 이적에 동의했다. 라비아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볼배급의 중심에서 자신이 볼을 소유하고 패스를 보내주는 플레이를 주로 보여준다. 라비아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29경기를 소화했다.


첼시 입장에서 필요한 자원이었다. 첼시는 캉테, 코바치치, 조르지뉴 등을 떠나보내면서 중원 누수가 있었다. 이번 여름 카이세도, 라비아를 데려오며 중원 공백을 깔끔하게 메웠다. 이로써 첼시는 가장 비싼 중원을 구성하게 됐다. 지난 겨울 첼시는 1억 700만 파운드(약 1,770억 원)를 주고 엔조 페르난데스를 데려왔다. 엔조, 카이세도, 라비아를 영입하는 데 2억 8,200만 파운드(약 4,800억 원)를 사용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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