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잼버리 사태 책임 공방에 오송참사 진실 규명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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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생존자들이 기자회견을 하던 시간, 국회에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행안위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앵커>
<리포트>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책임과 대책 방안에 대한 질의가 예정돼 있던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 리포트>
생존자들이 용기 내 공식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나타낸 그 시간, 국회에서 오송 참사의 진상 규명을 기대했던 바람은 잼버리 공방과 정쟁에 묻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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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생존자들이 기자회견을 하던 시간, 국회에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행안위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회의는 26분 만에 끝났습니다.
이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책임과 대책 방안에 대한 질의가 예정돼 있던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
하지만 야당의원들만 참석했고 회의는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증인 출석을 위해 상경한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도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회의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회의에서 잼버리 사태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며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했다며 파행의 책임은 야당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이만희 의원/국민의힘
"오늘 전체회의가 열리는 이 자리에서 잼버리 문제에 대한 논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충북지사의 출석은 강하게 요구하시면서 전북지사만큼은 안된다는 이유 자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당초 오송 참사에 대한 국회 질의는 지난달 25일 잡혔지만, 당시 수해 복구 등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됐었던 상황.
때문에 민주당은 오송 참사에 대한 진상을 우선 파악한 뒤, 잼버리 사태는 추후 국회 일정을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국민의힘에 물타기 행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이 자리는 오송 참사를 비롯한 수해 재난과 이상 동기 흉기 범죄로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많은 국민들이 오매불망 원인 규명과 해결책을 기다린 자리였습니다.그러나 여당과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로 더 큰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홀로 참석한 간사 이만희 의원이 퇴장하며 회의는 단 26분만에 끝났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뿐 아니라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들도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녹취>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
"제 이야기 듣고 가세요.아직 회의 끝나지 않았습니다.무엇이 두려워서 도망가십니까.간사님.제 얘기 듣고 가세요."
생존자들이 용기 내 공식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나타낸 그 시간, 국회에서 오송 참사의 진상 규명을 기대했던 바람은 잼버리 공방과 정쟁에 묻혔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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