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새 추진단장 임명… 과학분야 경험 없어 우려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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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청 설립을 이끌 추진단장으로 이재형 단장을 16일 임명했다.
전임 최원호 단장이 지난달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으로 임명되며 한 달 이상 공백이었던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과학계 일각에서는 "우주항공청을 연내 개청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경험이 중요한데 ICT 전문가가 추진단장으로 선임돼 일정 안에 가능할지 미지수"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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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장은 그간 인공지능기반정책과, 전파방송관리과 등을 거치며 과학 분야보다는 정보통신(ICT) 분야 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실에서 조성경 1차관의 업무를 도왔다.
과학계 일각에서는 “우주항공청을 연내 개청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경험이 중요한데 ICT 전문가가 추진단장으로 선임돼 일정 안에 가능할지 미지수”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임 최 단장은 과기정통부에서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등을 두루 거치며 우주 발사체 개발과 원자력 연구개발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과학계에서는 다만 “최 단장이 선임될 때도 우주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전문성에 대한 논란은 누가 오든 나올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과학기술비서관실은 과기정통부 내부에서도 실력이 있어야 갈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분야는 다르지만 이 단장이 그만큼 내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했다.
정부는 우주항공청을 연내 개청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여야가 우주항공청을 과기정통부 산하에 두느냐,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느냐를 두고 대치 중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우주항공청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위원장 선출을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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