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자' 정보근 "요즘 왜 이렇게 잘 쳐?"

이명노 2023. 8. 16. 20: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야구 선수가 몇 달 만에 이 정도로 달라질 수 있을까요?

만년 수비형 포수로만 평가받다가 최근 4할 타율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롯데 정보근 선수의 이야기를 이명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날카로운 스윙으로 장타를 만들더니 바깥쪽 공을 여유있게 밀어친 안타에 낮은 공을 잡아당긴 적시타까지, 롯데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정보근입니다.

[정보근/롯데] "감독님, 코치님들, 선배님들, 동료들, 후배들 전부다 '요즘 왜 이렇게 잘 치냐' 이런 소리 제일 많이 듣는 것 같고요.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달 말 유강남의 부상으로 주전 포수를 맡게 된 정보근.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최고 투수 페디에게 역전 투런포를 때리더니 이후 출전할 때마다 매서운 타격을 퍼부어 어제는 시즌 타율 4할을 찍었습니다.

4시즌 동안 1할 타율로 수비용 선수라고 평가받았기에 더 놀랍습니다.

[정보근/롯데] "자신감이 일단 제일 큰 것 같고요. 저만의 존이라고 해야 될까, 그런 게 이제 생기고… 루틴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까, 좀 더 편안한 것 같아요 타석에서."

80억 포수 유강남의 입단으로 기회가 줄었지만, 마음가짐을 바꾼 게 약이 됐습니다.

[정보근/롯데] "(작년까지는) 보여줘야겠다는 의욕이 너무 앞섰고, 그러다 보니까 조급해졌던 것 같아요. 저 나름대로 생각했던 타격이나 그런 게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잘 맞든 안 맞든 제 루틴 지키고…"

[이대호] "또 아픈 손가락이네? 보그이!!"

대선배 이대호의 애정 어린 조언도 컸습니다.

[정보근/롯데] "대호선배님이 같이 계실 때도 '원래 잘 치는 선수니까 자신감만 붙으면 된다', '자신감 있게 해라' 맨날 자신감 많이 불어넣어 주시고…"

목표는 단 하나, 동료들과 함께 할 가을야구입니다.

[정보근/롯데] "(유강남 선배가) 돌아왔을 때 제가 강남이형 뒤를 잘 받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계속 보여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꼭 성적 5강 안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MBC 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 권태일 / 영상출처 : Giants TV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권태일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5102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