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호흡…연극의 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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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 인구의 충남 서산에서 30년 넘게 연극계의 명맥을 잇고 있는 극단 둥지의 전민규 대표의 말이다.
전 대표는 "지역 소도시이기 때문에 젊은 예술인이 부족해요. 연극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은 수도권으로 가요"라며 "극단 운영도 젊은 연극인과 오래 연극을 해오신 선배 연기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라고 말했다.
극단 둥지는 오는 31일 충남 문화예술회관에서 올해 충남연극제 대상 수상작 '천사를 보았다'를 초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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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100여편 작품 발표
충남연극제 대상작 31일 초연
"텔레비전이나 영화와는 정제된 맛이라면 연극은 관객의 눈 앞에서 연기자의 호흡이나 공연 장치를 바로 볼 수 있어요. 그게 연극의 참맛이죠. 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달까요"
18만 인구의 충남 서산에서 30년 넘게 연극계의 명맥을 잇고 있는 극단 둥지의 전민규 대표의 말이다.
그는 "적은 자본이 들어간 연극은 재미라는 기본 바탕 위에 그 시대가 시사하는 점을 녹여 공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연극에는 더 많은 자본이 들어가 많은 사람을 만족시켜야 하는 매체보다 사회 비판에 대해 더 자유롭다"고도 설명했다.
극단 둥지는 1991년 7월 창단발기위원회 모임을 가진 이래 1992년부터 32년간 1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한 서산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뼈대 굵은 역사를 가졌다. 둥지는 1993년 충청남도 예술제에서 대상과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이래 현재까지 수많은 상을 받아왔는데, 지난 2023 제41회 충남연극제에서도 '천사를 보았다'라는 연극을 통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랜 명문 극단인 둥지지만 지역 소도시 극단으로서 어려움도 겪는다.
전 대표는 "지역 소도시이기 때문에 젊은 예술인이 부족해요. 연극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은 수도권으로 가요"라며 "극단 운영도 젊은 연극인과 오래 연극을 해오신 선배 연기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고민 때문인지 "최근 극단에서 가족을 주제로 한 연극을 자주 올렸다"고 덧붙였다.
극단 둥지는 오는 31일 충남 문화예술회관에서 올해 충남연극제 대상 수상작 '천사를 보았다'를 초연한다. 연극 '천사를 보았다'는 작품 등장인물인 작가와 해당 작가가 쓴 작품 속 연기자들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옴니버스식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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