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 백만장자 350만명 증발

유태영 2023. 8. 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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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백만장자가 2022년 한 해 동안 35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15일(현지시간) 투자은행 UBS의 연례 자산 보고서를 인용해 100만달러(약 13억3890만원) 이상 자산을 가진 성인 인구가 2021년 말 6290만명에서 지난해 말 5940만명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국에는 지난해 129만명에서 3만여명 감소한 125만4000명의 백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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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 UBS 보고서 보도
美 가장 많이 감소… 日·英 順
금세기 초보다는 4배나 많아

전 세계 백만장자가 2022년 한 해 동안 35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15일(현지시간) 투자은행 UBS의 연례 자산 보고서를 인용해 100만달러(약 13억3890만원) 이상 자산을 가진 성인 인구가 2021년 말 6290만명에서 지난해 말 5940만명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백만장자 수가 가장 크게 줄어든 나라는 미국으로 파악됐다. 미국 백만장자는 2270만명으로 2위 중국(623만명)의 세 곱절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만 180만명이 감소했다. 다음은 일본(60만명 감소), 영국(44만명 〃), 호주(36만명 〃) 순으로 많이 줄었다.

한국에는 지난해 129만명에서 3만여명 감소한 125만4000명의 백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134만명)에 이어 1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계 총 자산규모도 454조달러(60경6000억원)로 전년 대비 11조달러가량(2.4%) 감소했다. 자산 감소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식·채권 등 각종 자산시장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됐다.

UBS는 “슈퍼리치, 부자, 빈자 모두 자산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UBS는 다만 이 같은 감소세에도 세계 백만장자 수는 금세기 초 대비 4배나 많다고 덧붙였다.

1등 부자인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현 X)를 인수한 지난해에만 138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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