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인플루언서, 덕수궁 세계에 알린다

김신성 2023. 8. 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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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배우와 MC로 활동하는 독일인 안나 릴만(한국 이름 윤안나)과 배우 겸 모델로 일하는 이탈리아 출신 두엘로 아드리아나 마리아 등이 덕수궁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6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외국인 인플루언서(influencer·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 12명을 외국인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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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외국인 홍보대사 위촉
국내 거주 배우·예술가 등 12명
9월 개관 돈덕전 홍보물 제작
“韓 역사·문화 알리는 외교 첨병”

한국에서 배우와 MC로 활동하는 독일인 안나 릴만(한국 이름 윤안나)과 배우 겸 모델로 일하는 이탈리아 출신 두엘로 아드리아나 마리아 등이 덕수궁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6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외국인 인플루언서(influencer·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 12명을 외국인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국내에 거주하면서 주로 문화·예술 부문에 종사하는 이들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벨기에, 덴마크, 중국, 일본 등 총 12개 나라 출신 젊은이들로, 지난 6월 열린 돈덕전 미리보기 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덕수궁 홍보대사로 위촉된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16일 돈덕전 앞에서 임명장을 펼쳐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들은 오는 9월25일 예정된 돈덕전 개관행사를 위한 관련 홍보 콘텐츠를 제작한다. 덕수궁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해 안내 활동에 나서며, 향후 개최될 특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에 맞춰 서양열강과 대등한 근대국가로서의 면모와 주권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1902년~1903년 황궁 석조전 뒤쪽에 지은 서양식 영빈관이었다. 황제가 외교사절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장소이자 국빈급 외국인의 숙소로 사용됐으나 1921~1926년 일제에 의해 헐렸다. 1933년에는 그 자리에 어린이 유원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덕수궁관리소는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가유산 공공외교의 첨병으로 활동해, 다가올 미래 100년의 친교를 다지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덕수궁관리소는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 ‘컬럼비안 엑스포’에 조선과 참여했던 46개 나라 인플루언서들도 오는 9월 외국인 홍보대사로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는 “덕수궁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앞으로 덕수궁과 돈덕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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