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소풍지 '대구어린이회관' 재탄생

2023. 8.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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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40년 된 옛 대구 어린이회관이 어린이세상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전시 위주의 시설에서 체험형 공간으로 바뀐 건데요.

문 연 지 한 달만에 이용객이 9천여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새로 문을 연 어린이세상을 최유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옛 대구어린이회관 / 대구시 수성구)

1983년 문을 연 대구 어린이 회관 모습입니다.

백만인 모금걷기운동의 성금으로 지어졌는데요.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고 초등학생들이 소풍을 가던 곳으로 40년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대구어린이세상 / 대구시 수성구)

어린이들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 새 옷을 입었습니다.

2년 넘는 공사를 거쳐 낡은 시설과 프로그램은 물론 이름도 바꿔 달았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대구 어린이회관이 어린이세상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대구 어린이의 꿈과 희망,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다양한 참여형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세상은 보고·듣고·만지고·느끼고·활동하는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참여형 체험활동을 제공합니다.

1층 꿈누리관은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위한 놀이 시설로 꾸며졌는데요.

어린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꿈을 키워가는 공간입니다.

2층은 자연과 사회를 테마로 한 체험공간입니다.

현장음>

"두더지 어떻게 생겼어? 아기가 젖을 먹고 있네, 냠냠"

땅속 동물을 찾아보고 낚시를 하고 어린이들은 자연을 체험합니다.

현장음>

"물고기 잡았네~"

인터뷰> 양지안 / 대구 효성초 3학년

"채소랑 과일가게 놀이 하는 게 재미있었고 밤에 동물들 놀이 체험한 것도 즐거웠어요. 친구들이랑 다음에 같이 와 봤으면 좋겠어요."

3층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인데요.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계발하고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효민 / 대구시 수성구

"제가 어릴 때 자주 방문하던 곳인데, 아이들과 함께 와서 너무 좋았고요. 여기 시설도 너무 잘 되어있고..."

인터뷰> 장민영 / 대구시 수성구

"전체적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도 많이 있는 것 같고 동물이나 발자국을 따라 가면서 체험할 수 있는 점도 괜찮았고요."

옛 꾀꼬리극장은 설비와 객석을 전면 교체하고 복합휴식 공간으로 태어났습니다.

옥상과 야외에는 정원과 숲속 놀이터 바닥분수 등 볼거리와 놀이시설을 설치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인선 / 대구어린이세상 기획홍보팀

"대구어린이세상은 어린이, 어머니·아버지, 가족의 세상으로 만들어져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고..."

(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대구 어린이세상은 온라인 예약으로만 입장이 가능한데요.

문을 연 지 한 달여 만에 이용자가 9천여 명에 달할 정도로 가족 단위 어린이 놀이시설로 인기가 높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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