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조원진 "MB 망친건 이동관.. 잘못하면 尹도 망칠 것"
- 2008년 총선, MB 측에서 친박 공천 학살해
- MB 청와대가 공천 학살 주도, 정치 개입 너무 심해
- 보수 정당, 대통령실 공천 개입 관례처럼 돼
- 이동관, MB 망치듯 尹 망치는 상황 올 것
- 尹, MB 전례 봐야.. 이동관 임명시 후폭풍 더 커질것
- 박근혜, 정치 전면 안 나선다.. 친박은 각자도생중
- 수도권 민심 이반이 전체 선거구도 흔들수도 조원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 진행자 >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MB정부 시절 행적과 관련한 여러 문건들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시 청와대 대변인실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의 공천과 총선에 개입하는 조치를 논의했다, 이런 정황을 추정케 하는 자료들이 공개가 됐습니다. 청취자분들을 위해 간략히 정리해 드리면 2008년 당시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소위 친박 후보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하는 일이 있었고요. 이 탈락자들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던 당시 작성된 대변인실 문건에서 이 문제 처리에 대한 논의가 적혀 있었다라는 건데요. 당시 상황을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어서 이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조원진 우리 공화당 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 조원진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오랜만에 인터뷰 하는 것 같습니다. 대표님 지난 2008년 총선 때 친박연대로 대구 달서병에 출마하셔서 당선되셨죠?
☏ 조원진 > 예, 예.
☏ 진행자 > 당시 한나라당 공천 상황, 김무성 전 대표는 청와대 개입설 주장하기도 하고 친박 학살이었다,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공천 상황 어땠습니까?
☏ 조원진 > MB정부에서 경선 앙금, 또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정치적 생명을 끊자, 이런 의도가 상당해서 공천을 거의 학살 수준으로 다 친박계는 버려버렸거든요.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 있는 모든 선거구는 공천 한 곳도 안 주고 그래서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친박연대 당이 만들어지고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친박 무소속 연대라는 연합체가 만들어져서 그 선거에서 28명이 올라오거든요. 그래서 공천 과정에서 이방호 사무총장 혼자서 그런 건 아니고 청와대의 개입이 굉장히 여러 가지 정황으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고 누군가가 조직적으로 그것을 주도했다. 그럼 주도한 사람이 누구냐 그거는 당이 보통 사람들이 이방호 사무총장이 아니다. 청와대가 주도한 것 아니냐. MB쪽에서 굉장히 조밀하게 친박 공천 학살, 공천이 하다 보면 서운하고 이런 게 있지만 이거는 전반적인 공천을 학살 수준으로 해버렸잖아요. 당시에 당대표 강재섭 당대표도 친박 아니지만 가깝다는 명목으로 잘라버렸잖아요. 당대표가 불출마 선언하고 있는 그런 상황들이 돼서 그것이 지금까지 친박 친이의 여러 가지 갈등 요인, 이런 부분들이 누적돼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오늘 공개된 청와대 문건 보니까 대변인실에서 2008년 3월 15일자 문건인데 탈락자 출마에 따른 정밀한 민심동향 파악이 필요하며, 무소속 출마를 주저앉힐 수 있는 적절한 인사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 조원진 > 대변인실이 무슨 정보기관입니까?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조원진 > 대변인실이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것은 그 대변인실 누군가가 MB대통령한테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고했을 거고 그러면 그러한 정보들을 다 가지고 정리해가지고 상대편 친박 쪽 공천 학살을 주도한 거 아닙니까. 나쁜 사람들이죠. 그것을 또 대변인실 상황에서 그걸 다 정리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청와대 전체가 같이 움직였다. 사실은 민정이나 홍보, 정무 이런 쪽에서 다 같이 움직이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걸 주도해서 각 개인 신상까지 다 정리해가지고 외압, 어떻게 해야 된다까지 나온다는 것은 그것은 정치적으로 청와대 개입이 너무 심하게 됐다. 청와대는 총선되면 하고 싶은 거예요. 개입을. 대통령실이 어느 대통령도 뭔가 자기 사람들이 다음 국정운영에 같이 나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 아니에요. 윤 대통령도 마찬가지고요. 윤 대통령 지난 경선 때 저렇게 강하게 말이지 나경원 의원한테 소위 인권 유린할 정도로.
☏ 진행자 > 인권 유린.
☏ 조원진 > 비상식적 행동을 한 거 아닙니까. 그건 뭐겠어요. 자기 사람 당대표 안 앉혀 놓으니까 다음 공천되니까 문제가 생기더라. 강재섭 대표가 그랬죠. 그 다음에 김무성 대표가 그랬죠. 그게 보수정당의 관례 식으로 돼 있다. 공천하다 보면 청와대 대통령실하고 그 다음에 당대표하고 대통령실 말을 듣는 사무총장, 공천관리위원장 여러 가지 힘들이 서로 부딪혀요. 근데 거기에 지금까지 당대표는 항상 대통령실이나 청와대하고 각을 세우고 있었다고요. 자기가 당대표로의 권리를 권한을 행사하려고 그러니까 그래 됐는데 지난번 같은 경우는 그런 상황이 안 됐지만 그래서 청와대나 대통령실 권력 중심에 있는 쪽이 자꾸 자기 정치, 자기 독선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자꾸 그런 유혹에 넘어갑니다. 그런 유혹에 넘어가는데 누군가는 그것을 계속 부추기는 거예요. 부추기는 사람이 더 나쁜 사람 아닙니까.
☏ 진행자 >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같은 경우 대변인실에 있을 때는 대변인이었고 그 다음에 홍보수석실 만들어서 초대 홍보수석으로 갔고 근데 국정원에서 나온 문서, 홍보수석실 요청이라고 해서 국정원 마크 찍힌 문서, 또 그 다음에 대변인실 보고자 대변인 이동관 이렇게 찍힌 문서, 이런 문서들이 계속 나오는데 본인은 지시한 적도 없고 보고받은 적도 없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런 취지의 답변을 하신단 말이에요.
☏ 조원진 > MB 대통령 때 정치권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MB 대통령을 망친 두 사람이라고 얘기해요.
☏ 진행자 > 누구누구입니까?
☏ 조원진 > 대부분 이동관, 박형준. 공개적으로 여당 내에서 친이계 쪽에서 난리가 나고, 이 사람들이 그런 청와대에서 무슨 역할을 하면서도 의원들 친이계 의원들 모임에도 못 왔다니까. 그 정도로 불신이 있었어요. 독단적으로 대통령 귀에다 대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당 무시하고 국회 무시하고 그런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동관 후보자에 대해서 하시면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은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된다. 또 민주당이나 야권에서는 이것은 언론 장악 시도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항상 그런 문제가 있었고, 거기에는 소위 모사꾼들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동관 수석에 대해서 내가 아들 문제까지 걸렸는데 무슨 자리가 그렇게 중요하냐, 그 정도로 이동관 수석 후보가 애국심이 많은가요? 그렇지 않잖아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이런 시기에는 나설 문제가 아니다. 이거 잘못 가면 또 MB 망치듯이 윤 대통령 망치는 상황 온다. 저는 그게 예측이 된단 말이에요.
☏ 진행자 > 눈에 보이시는구나. 우리 조 대표님한테는.
☏ 조원진 > 그래서 본인이 하라 그래도 아이고 저는 흘러간 물이니까 새로운 물 해 달라. 그게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했습니까. 그런데 윤 대통령이 놓을 때 엄청 부담 가지고 놓은 거 아닙니까? 엄청 의도가 있었죠. 윤 대통령 입장에서 총선도 잘 치러야 되고 총선이 여소야대가 되든 야대여소가 되든 어떤 상황으로 되더라도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가요. 대통령이 되면. 나를 도와줄 사람이 누군가. 또 언론이 지금까지 좌우로 전쟁하다시피 언론이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떻게든 간에 우호적인 언론들을 많이 확보한다든지, 이 내용을 잘 알고 언론개혁이라는 명분으로 언론에 좀 더 자기 힘을 과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이동관 같은 사람이 필요하겠죠. 겉으로 모양으로는.
☏ 진행자 > 모양으로는.
☏ 조원진 > 그런데 국가나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도 제가 계속 그 얘기를 한 거예요. 하시면 안 된다. 왜냐하면 나중에 후폭풍이 더 커진다. MB 대통령의 전례를 봐라. MB 대통령이 청와대 내에 무슨 계획 세우고 프로젝트 세우고 대단히 큰 그림을 그렸다고 해놨는데 실천 하나도 못하는 지금 부산시장하고 있는 박형준 그림이고, 이런 여러 가지 이상한 내용들이 나오는 것은 이동관 쪽의 얘기다 하는 게 그때 공공연한 사실이었잖아요.
☏ 진행자 > 대통령 귀에 잘 속삭이시는 분이시군요. 그러니까.
☏ 조원진 > 그런 사람들의 전철들을 우리는 봤잖아요. 윤 대통령 입장에서 그런 부분은 왜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하지? 그렇게 볼 때는 좀 더 판단을 잘하셨으면 좋았을 뻔했다, 이런 생각입니다. 청문회에서 많은 얘기들이 나오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18일 날 청문회 지켜보도록 하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육영수 여사 49주기 8월 15일이니까요. 맞아서 구미를 찾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시사저널에서는 이렇게 분석을 했어요. 이번 특별사면에서 친이계 인사들은 다 이번 특별사면 지난 특별사면에서 전부 다 정치적인 복권을 했는데 친박계 인사들이 제외돼서 그러한 점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몸풀기를 한 게 아니냐, 시위를 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 조원진 > 전혀 다른 얘기고요.
☏ 진행자 > 아닙니까?
☏ 조원진 >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친박 없다 선언해버렸잖아요. 제가 최경환 대표나 서청원 대표 만나고 지금 우병우 수석 주변의 얘기를 다 종합해보면 우리 직접 얘기한 게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 직접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 또 유영하 변호사는 친박이 없다고 선언해버렸는데 어느 사람을 사면해주고 누구는 안 해주고 이번에 사면 중에서 강서구청장 김태우 사면은 웃기는 사면 됐잖아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조원진 > 만약에 강서구청장 후보로 다시 등록해가지고 가면 이거는 공적인 사면이 아니고 사적인 국민의힘을 위한 강서구청장 한 자리 위한 그런 사면밖에 더 되느냐 저는 이런 얘기했는데, 지금 유영하 변호사가 대통령 모시는 유영하 변호사가 친박은 없다, 그런 모양이 안 좋아요. 사실은 저 같은 사람이 6년 7년 아스팔트에서 싸우던 사람이 친박 없다. 너희들 친박 그동안 뭐 했냐, 이런 얘기는 통할 수 있잖아요. 근데 친박 제가 만난 친박 전직 국회의원이든 전직 장관이었던 사람들 한 사람도 박근혜 대통령에 기대해가지고 뭘 하겠다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그건 뭐냐, 박근혜 대통령께서 안 움직이신다는 거죠. 저도 마찬가지고 정치 관련되는 사람은 아무도 안 만나시니까 그건 갑자기 정치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최경환 의원은 무소속 나가려고 생각하고 우병우 수석은 무소속 나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고 그런 상황이에요. 지금 박근혜 대통령에 기대해서 뭘 하겠다는 소위 친박이라는 사람들은 제가 만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무소속 출마, 우병우 전 민정수석
☏ 조원진 > 제가 만났을 때는 국민의힘에서 받지 않는 상황이 되면 무소속 출마할 수밖에 없다. 현역 의원하고 개인적인 여러 관계도 있어요.
☏ 진행자 > 그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무소속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고, 유영하 변호사.
☏ 조원진 > 본인은 아직 모든 결정을 못 했는데 우병우 수석은 그런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지역적인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그런 상황이고요.
☏ 진행자 > 유영하 변호사는 어떻습니까?
☏ 조원진 > 유영하 변호사는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지 대통령에 기대서 하는 건 옳지 않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진행자 > 조원진 대표님은
☏ 조원진 > 저는 제가 달서병에서 3선을 했잖아요. 대구 달서병에서 저는 달서병에 출마를 해야죠.
☏ 진행자 > 우리공화당의 이름으로.
☏ 조원진 > 우리공화당 이름으로 가야 되겠죠. 그 다음에 지금부터 정치 변화가 엄청나게 변화가 있을 거예요. 신평 변호사가 얘기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얘기하고 했는데 수도권 민심 이반이라는 것이 전체적인 선거구도를 바꿀 수가 있어요. 신당 창당도 가능하고. 도저히 민주당에 이재명으로는 선거를 못 치른다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가정적인 상황이 오기 때문에 대통령 신당설도 나온 거 아닙니까? 물론 그게 아니라고 사과는 했지만 그게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지금은 누구도 수도권에 대해서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정당이 없잖아요. 국민의힘은 오로지 이재명 사법리스크, 전 정권 문제, 국민들은 이런 거 보잖아요. 1년 반 지나고 2년 됐는데 내년 선거 되면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삶을 위해서 뭘 했는지 이전 정권하고 비교했을 때 우리가 얼마나 행복해졌는가 이 문제를 고민하게 되는 거예요. 민생이나 경제 문제를.
☏ 진행자 > 더 말씀 듣고 싶은데 정해진 시간이 다 돼서요. 다음에 스튜디오로 모시고 더 길게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원진 > 네.
☏ 진행자 > 지금까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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