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국에서 추락 사고 잇따라‥4명 숨지고 1명 중태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와중에 오늘도 전국 곳곳의 산업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노동자 네 명이 숨졌고, 한 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유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
높은 곳에서 일할 때 쓰는 '고소 작업차' 주위로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5분쯤, 작업차에 올라 이 학교 5층 급식실 외벽 공사를 하던 노동자 두 명이 추락했습니다.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사람 모두 숨을 거뒀습니다.
[소방 관계자 (음성변조)] "추락하신 거라서‥ 떨어지셔서, 먼저 도착한 대원들이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던 거죠."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사고 당시 작업대와 사다리가 좌우로 흔들리다 두 명이 차례로 추락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9년간 이런 고소작업차에서 사망한 작업자는 172명, 이 가운데 60%에 달하는 103명이 추락 사고로 숨졌습니다.
때문에 고용노동부는 이런 차량의 작업대 사방으로 안전난간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사고가 난 작업대는 한 쪽 면에 난간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낮 전북 군산의 철강 제조업체 세아제강 공장에서도 노동자 한 명이 폭발 사고로 숨졌습니다.
고온의 증기관이 폭발한 건데, 근처 설비 위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30대 하청 노동자가 추락해 변을 당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음성변조)] "양발에는 개방성 골절이 있었고요. 화상은 없었고, 귀에서는 다량의 출혈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연천군의 한 토목 공사 현장에서도 50대 일용직 노동자가 추락했습니다.
하수관로 매설 공사를 위해 파놓은 구덩이에 떨어진 노동자는, 심정지 상태로 이송돼 중태에 빠져 있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반쯤에도 경기 수원시의 한 12층 규모 건물 해체 공사장에서, 50대 노동자의 추락사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 조성우(전주) /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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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원석, 조성우(전주) / 영상편집: 최문정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508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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