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출석 놓고 신경전…행안위, 26분 만에 파행
오늘(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선 잼버리 대회, 왜 이렇게 준비가 부실했는지 따져 물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마저도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소속 행정안전위원들은 시작부터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잼버리 집행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김관영 전북지사가 출석하지 않았단 이유입니다.
민주당은 '김관영 방탄'에 나선 거냐고 했습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국회 행안위 간사) : 1171억이라는 예산이 제대로 쓰여졌습니까? 열악하기 그지없는 기반시설 조성 운영의 책임자가 누굽니까? 전북도지사의 책임 아닙니까?]
민주당은 오늘 회의는 오송 지하차도 수해 피해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여야가 합의한 일정이라며 김 지사는 다른 날짜에 출석하면 된다고 맞섰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불출석도 문제 삼았습니다.
[강병원/민주당 의원 (국회 행안위 간사) : 전 정부 탓·전라북도 탓을 하기 위해서 책임을 회피하고…잼버리 파행에 비난받는 윤석열 정권과 행정안전부 장관 수호를 위해 어깃장만 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간사는 의사진행발언만 듣고 자리를 떴고 회의는 26분 만에 끝났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제 얘기 듣고 가세요. 아직 회의 끝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두려워서 도망가십니까, 간사님. 제 얘기 좀 듣고 가세요.]
결산안과 재난관련 법안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고, 여야는 회의 파행의 책임을 놓고서도 장외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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