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선출마' 물음에 "서울 위해 태어났다 되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오후 연합뉴스TV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 "서울을 위해 태어났다고 되뇐다"며 즉답을 피했다.
오 시장은 진행자가 '차기 대선에 나설 용의가 있는냐'고 묻자 "저는 서울시를 위해서 태어났다고 스스로 계속 되뇌면서 일한다"며 "서울시장이 서울을 위해 일해야지 다른 생각을 해서 되겠느냐"고 대답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 서울시의 새 브랜드 슬로건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적힌 후드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오후 연합뉴스TV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 "서울을 위해 태어났다고 되뇐다"며 즉답을 피했다.
오 시장은 진행자가 '차기 대선에 나설 용의가 있는냐'고 묻자 "저는 서울시를 위해서 태어났다고 스스로 계속 되뇌면서 일한다"며 "서울시장이 서울을 위해 일해야지 다른 생각을 해서 되겠느냐"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대선은)제 뜻대로 되는 부분은 아니다.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자리도, 하고 싶다고 갈 수 있는 자리도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 서울시의 새 브랜드 슬로건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적힌 후드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이에 대해 "정장을 입고 나와야 도리인데 새로 만들어진 브랜드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옷을 이렇게 입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전임 시장 시절 8년간 쓴 '아이·서울·유'(I·SEOUL·YOU)를 대체하는 새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을 직접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인터뷰에서도 새 브랜드를 다시 한번 소개하면서 서울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듣고서 슬며시 입가에 미소 지어지는 매력적인 브랜드를 고민했고 그래서 선택된 것이 서울, 마이소울"이라며 "운율이 맞아 재밌기도 하지만 내 영혼을 흔드는 음식이 '소울푸드'인 것처럼 내 마음과 영혼을 흔들 정도로 매력적이고 행복하고 뭔가 즐거운 일이 벌어질 듯한 도시라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취임 13개월간 가장 역점을 둔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서울을 '동행·매력 특별시'로 만드는 사업을 두루 언급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유럽(의 작은) 나라보다도 큰 도시라 뭐가 역점이라고 꼽기는 어렵다"면서 "약자와의 동행,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도시, 흥미진진한 도시를 동행·매력 특별시라는 비전에 담았다"고 답했다.
특히 "우리 사회는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분들이 희망 찾을 수 없는 나라가 됐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지금은 어렵지만 10년 뒤, 20년 뒤에는 (잘될 거라는) 희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최근 오 시장이 한강 '휴휴 수영장'을 소개하는 영상을 언급하자 "형편이 안 돼 멀리 가는 게 어려운 분이 많아졌다. 그래서 '방콕'보다 '서울콕'으로 충분히 휴가 기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많이 즐겨주면 세계인이 서울로 더 많이 몰려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동산·안보 등 시가 안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오 시장은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 3구역' 설계사 선정을 둘러싸고 빚어진 시와 조합 간 갈등과 관련해 원칙을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시는 (압구정 3구역의 용적률을) 300%까지 줄 수 있는데 '내가 하면 360% 받습니다' 하는 곳이 설계 권한을 가져갔다"면서 "재건축이나 재개발 과정에서 이익을 확대하고 싶은 건 본능이나 함께 어우러져 사는 도시에서 지나친 이익 추구는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속통합기획은 혜택 주는 것인 만큼 (조합도)기여해야 한다"며 "이익을 사회와도 공유한다는 모범적 사례를 압구정에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6년 만에 단체관광을 재개한 것을 두고는 "중국 단체 관광객이 오면서 생기는 부가가치가 돈만은 아니다. 중국이 외교·안보 정책을 펼치며 이를 무기화할 수도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jooh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속사 복귀 안 한다"…피프티피프티, 법원에 의견서 제출
- 최필립 "아들, 생후 4개월에 암 진단·항암치료"…눈물겨운 투병기
- 홍대 비키니 킥보드녀 "만지지만 말라, 불쾌했다면 죄송"
- 노사연 尹부친 빈소 방문…연예계·정치계 등 줄 잇는 조문행렬
- “6천원짜리 후시딘을 1만5천원에 팔아?” 믿었던 공공병원의 ‘배신’
- 산다라박, 300억 재산설 해명…"지금은 아니다"
- “여러명이 만졌다” DJ소다 성추행에…日주최 측 “범인 잡겠다”
- 고소영, 광복절에 日 여행 사진 공개했다 삭제…네티즌 뭇매
- 배달음식 발로 툭!…CCTV 본 손님 "밥 맛있게 먹고 기분 더럽다"
- “나 카이스트 나왔다, 넌?” 갑질 학부모 쓴 책 별점 테러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