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유학생 30만명 유치···교육 경쟁력 제고 [뉴스의 맥]

2023. 8. 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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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정부가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컨트롤 타워가 생긴다고요?

박지선 기자>

지난 5월에 교육부 내 전담부서가 생겼지만 여전히 부서별로 정보가 산재돼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론 한국교육원 내 유학생 유치센터에서 체계적으로 유학수요를 발굴하고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7년에는 현재의 두 배에 가까운 약 30만 명의 유학생을 유치한단 계획입니다.

또, 현재 유학생들이 국내 대학에서 교육을 받으려면 한국어 능력시험 3급 이상은 받아야 하는데, 이 요건도 낮출 계획입니다.

교육부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 송근현 /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

"입학 요건들 부분들, 그러니까 유치 단계에 편의를 볼 수 있는 구조로 하되 다만 질적 부분들에 대해서는 졸업 요건은 4급으로 지금과 동일하게 (가는 방향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송나영 앵커>

이번 대책을 보면 외국인 유학생을 국내 산업의 인재로 육성하려는 정부 계획도 엿보이는데, 어떤가요?

박지선 기자>

그렇습니다.

매번 인력난을 겪고 있는 첨단, 신기술 분야에 외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한단 계획인데요.

이공계 석, 박사 과정에 외국인 유학생 비중을 대폭 늘릴 방침입니다.

또, 유학생 비자도 개정해 진로 탐색 기회를 넓혔는데요.

현장실습의 경우 주중 최대 25시간에서 일주일에 40시간까지 할 수 있게 되고, 인턴십은 학기 중 뿐만 아니라 방학 때에도 전공 분야 이외 분야에서도 가능해집니다.

이를 통해 유학생들이 한국 기업에서 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나아가 국가 간 교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직접 보시죠.

녹취> 우마르 / 파키스탄 유학생

"제 전공분야(이공계)는 한국에서 기회가 많습니다. 한국어를 더 배워서 한국기업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요."

녹취> 제이 / 인도 유학생

"(한국에서) 통번역 쪽으로 가고 싶어요. 한국과 인도 사이를 연결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최대환 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들에도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나는 건 반가운 소식일 텐데요.

지역 맞춤 전략을 위한 TF팀이 구성된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대학협의체와 기업, 지자체가 함께하는 해외인재 유치전략 TF가 구성됩니다.

TF에서는 지역 대학과 산업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의 유학생을 얼마나 유치할지 정하고요.

해당 분야에 특화된 국가를 설정해 전략적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을 세우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해외 주정부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국의 지역 대학들이 교류를 늘리는 방안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광역단위로 해외 인재 특화 특구를 지정해 묵은 규제는 풀고 재정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송나영 앵커>

네, 지금까지 정부의 유학생 유치 전략 방안 살펴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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