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2023 야해(夜海) 페스티벌’ 열려
[KBS 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지역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서귀포시 대정읍 오광석 통신원입니다.
오늘 첫 소식으로 무더위를 날려줄 신나는 페스티벌 소식 먼저 전해드립니다.
지난 12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해변에서 여름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2023 야해 페스티벌’이 개최됐는데요.
지난해부터 동부지역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서부지역에서 페스티벌이 개최되면서 지역의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 등의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유명 가수들은 물론, 제주 출신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다양한 무대로 꾸며져 여름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는데요.
앞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더 늘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서귀포시와 대정읍, 그리고 대정읍 새마을부녀회에서 진행한 다문화 행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최초로 시범 운영되는 다문화엄마학교는 서귀포시내, 동부와 서부, 총 3개의 권역으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초등교육 과정을 교육하고, 가정학습지도 훈련 등을 통해 교육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동반 자녀의 성장 지원과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정읍 새마을부녀회에서도 연중행사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마늘고추장 담그기와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지역 다문화가정과 새마을부녀회 회원 간에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주여성들이 한국, 그중에서도 제주의 문화를 익히고 적응해 나가는 데에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모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대정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은 대정읍 승격 67주년을 기념해 대정읍의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립니다.
충효의 고장인 대정읍은 1416년 보성리에 제주목 대정현이 설치된 후 1946년에 남제주군 대정면으로 개칭되었고, 1956년에는 면에서 읍으로 승격되어 현재 2만 4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정읍은 농업과 어업 등 1차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고, 송악산과 함께 마라도, 추사 김정희 선생이 머물렀던 유배지까지, 유명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현재 다크 투어리즘으로 알려진 알뜨르 비행장, 비행기 격납고, 어뢰정 동굴 등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들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제주의 가슴 아픈 역사라 하면 4.3 사건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1950년, 대정읍 섯알오름 아래 탄약고에서 집단학살을 당한 이들의 무덤에 매해 7월 칠석날 아침, 합동으로 제사를 지내며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알뜨르평화대공원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주민들의 기대도 큰데요,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대정읍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정읍에서 오광석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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