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밀려드는 ‘태풍 쓰레기’에 동해안 몸살…‘국비 절실’

정면구 2023. 8. 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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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 아직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바닷가는 태풍이 몰고 온 쓰레기로 몸살입니다.

해양생태계 악영향에다 어민 안전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관련 예산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수욕장에서 폐기물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태풍 카눈이 물러간 뒤 밀려 들어온 나뭇가지에 각종 생활 쓰레기까지 섞여 있습니다.

해변 한 곳에서 수거한 폐기물만 100톤이 넘습니다.

[이상엽/업체 대표 : "백사장에 있는 것을 한번 장비로 긁어서 모으고, 그 다음에 다시 모은 것을 한번 (모래를) 털고 그렇게 해서 폐기물을 상차하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태풍 이후 강원 동해안으로 밀려온 폐기물은 모두 3,680여 톤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바닷속에 플라스틱 등 쓰레기가 유입되면서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더욱이 이런 쓰레기가 떠다니다 보면, 항해하는 어선 스크루에 걸릴 가능성 등 안전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해양 폐기물 처리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해안선이 상대적으로 긴 고성과 양양은 서둘러도 다음 주는 돼야 폐기물 처리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톤당 30만 원에서 40만 원이 필요한 폐기물 수거와 처리 예산 확보도 걱정입니다.

속초를 제외하고 별도로 태풍 피해에 따른 해양 폐기물 처리 예산이 없는 상태여서, 시군마다 국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최호선/고성군 해양수산과장 : "(태풍으로) 해안에 많은 쓰레기가 발생됐기 때문에 지금 지자체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예산)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이 절실한 입장입니다."]

더욱이 태풍 이후에도 연일 높은 파도가 이어지면서, 한 차례 정리가 끝난 해변에 또다시 쓰레기가 밀려드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비 지원 여부는 정부의 피해 복구 계획 심의 이후에 최종 결정되는 만큼, 시군별 피해 상황에 따라 정부 지원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수소기업’ 3곳 입주 전망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북평지구에 수소에너지 산업 관련 기업 추가 입주가 추진됩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수소에너지 제조와 플라즈마시스템 개발, 수소저장합금 제조 등 수소에너지 산업 관련 투자기업 3곳이 모레(18일)까지 입주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북평지구 입주기업은 모두 8곳으로 확대되며, 수소 관련 기업은 6곳으로 늘어납니다

강릉시, 군용비행장 소음피해보상금 지급 시행

강릉시가 군용비행장 소음피해보상금을 지급합니다.

강릉시는 지난해 신청받아 지급이 확정된 보상금 106억 6천만 원을 시민 4만 979명에게 내일(17일) 각각 나눠 지급할 예정입니다.

군소음피해보상금 신청과 지급은 해마다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분 보상금은 내년 1월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인파 ‘워터밤 속초 2023’ 안전관리 강화

오는 19일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열리는 '워터밤 속초 2023' 행사에 만 5천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속초시가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속초시는 민간이 주도하는 행사지만,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만큼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안전사고 예방 대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공연 하루 전에는 관람객 이동 동선과 비상 대피로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행사 당일 유관기관 합동으로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고성군, 착한가격 업소 22곳에 인센티브 지원

고성군은 다음 달(9월)까지 지역 '착한가격 업소' 22곳에 시설 개선 비용 등의 명목으로 업소당 최대 2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쓰레기봉투 구입비와 공공요금 지원 등 업소당 최대 50만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고성군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식업이나 세탁업 등 물가안정 모범업소 22곳을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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