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경제 위기에…증시·환율·수출 3중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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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경제 위기 차이나 리스크, 우리 경제에도 직격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디까지 번질지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은 치솟았습니다.
신무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6% 급락한 2525.64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부동산 사태가 악화되는 데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친 영향입니다.
비구이위안이 상반기 10조 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봤다고 공시한 10일 이후 코스피는 4일 연속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은 2.59% 폭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1% 안팎 빠지며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외환시장도 불안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6원 오른 1336.9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환율은 1341원까지 올랐는데, 1340원을 넘어선 것은 연고점을 찍었던 5월 17일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중국발 리스크에 우리 금융시장이 휘청인 건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우리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8%로, 중국은 우리 최대 수출국입니다.
가뜩이나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세인데, 중국 경기가 침체되면 우리 경제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부동산 건설이라든지 들어가는 중간재들이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거니 한국의 대중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어요."
또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커지면 우리 증시에서 돈을 빼 안전자산으로 옮겨갈 우려도 커집니다.
정부는 올해 한국 경제가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라 내다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둔화 영향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 진단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이락균
영상편집: 박혜린
신무경 기자 ye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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