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은 훌륭한 선수다” 영국 언론 칭찬...캡틴손,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다시 날아오를까

가동민 기자 2023. 8. 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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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다시 경쟁력 있는 팀이 되려면 손흥민이 살아나야 한다.

영국 매체 'TBR 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기본적으로 훌륭한 선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하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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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토트넘이 다시 경쟁력 있는 팀이 되려면 손흥민이 살아나야 한다.


영국 매체 'TBR 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기본적으로 훌륭한 선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하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기존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팀을 떠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주장단을 새로 꾸려야 했다. 차기 주장으로 해리 케인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이후 손흥민이 새로운 주장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 많았다.


토트넘은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토트넘

손흥민은 개막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경기 전 토트넘 팬들을 향한 마음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경기 시작 직전에 진행하는 허들은 일반적으로 진영의 중앙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원정 팬들 앞에서 허들을 했다. 손흥민의 아이디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까지 챙기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를 승리로 시작하지 못한 건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게다가 손흥민의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2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토트넘의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하며 페널티킥을 헌납하기도 했다.


케인이 팀을 떠나면서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토트넘이 다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손흥민이 살아나야 한다. 손흥민의 부진은 지난 시즌부터였다. 시즌 초반에 부진이 이어지면서 벤치에서 시작하기도 했다. 게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겹치면서 체력적으로도 피로도가 쌓였다.


시즌이 끝나고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손흥민이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 증세가 있었지만 참고 경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안와골절, 강도 높은 일정, 스포츠 탈장까지 손흥민의 부진은 당연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손흥민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손흥민은 언제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을 때만 해도 비판적인 시선이 많았다. 공이 없을 때 움직임 좋지 않았고, 터치도 깔끔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연습했고 결국 EPL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토트넘이 흔들리는 동안에도 손흥민은 골을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감독이 바뀌어도 손흥민은 변함없었다. 후반기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결국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살라와 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5대 리그 득점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시즌은 이제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기간 동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빠르게 경기력을 되찾는 것이 관건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없이 리그, FA컵 등 국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다. 여름 이적 시장 동안 나름의 보강도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시즌인 만큼 빠르게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토트넘
사진=토트넘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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