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에서 '연합군 침입' 대비 지원병 운동 일어나"…시민주도

김재영 기자 2023. 8. 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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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 민선 대통령을 군부가 권좌에서 몰아내고 모르는 곳에 가둬버린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주민'들이 이웃 나라들이 연합해 침입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서아프리카국가들의 블록인 이 지역 경제공동체(ECOWAS)는 니제르 쿠데타 직후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복위시키지 않으면 연합군을 동원해 니제르에 처들어오겠다고 공표했다.

최근 니제르 수도 니아메 주민들은 이에 대비해 쿠데타 군부를 도울 지원병의 대대적인 모병을 주창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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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메(니제르)=AP/뉴시스]니제르 쿠데타 발발 이틀 후인 지난 7월28일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압두라만 치아니 쿠데타 지도자의 모습.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가 축출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대반역 및 국가안보 훼손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군부는 몇시간 앞서 지역 위기 고조를 해결하기 위해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었다. 2023.08.14.

[니아메(니제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3주 전 민선 대통령을 군부가 권좌에서 몰아내고 모르는 곳에 가둬버린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주민'들이 이웃 나라들이 연합해 침입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서아프리카국가들의 블록인 이 지역 경제공동체(ECOWAS)는 니제르 쿠데타 직후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복위시키지 않으면 연합군을 동원해 니제르에 처들어오겠다고 공표했다.

최근 니제르 수도 니아메 주민들은 이에 대비해 쿠데타 군부를 도울 지원병의 대대적인 모병을 주창하고 나섰다. 일부 주민 그룹들이 주도하고 있는 이 지원병 모병 운동은 전국에 걸쳐 수만 명을 모아 군부가 필요할 경우 적과 싸우고 군 의료를 도우며 기술 분야 병참을 제공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지원병 모병은 19일(토) 시작될 것이라고 운동 주도자들이 16일 AP 통신에 말했다. 서아프리카 연합군은 나이지리아와 베냉 접경지를 통해 니제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니제르와 ECOWAS 양쪽 모두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대치 전선을 허물지 않고 있어 지역내 긴장이 깊어지는 중이다.

니제르 군부는 지역 블록의 대화 제의를 여러 차례 거절하다 지난주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얼마 안 돼 쫓겨난 바줌 대통령을 '중대한 반역' 혐의로 기소했고 이웃 코트디브아르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다.

ECOWAS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이번주 회동할 예정이다. 이는 니제르 쿠데타 직후 '공격 대기군' 구성과 전개를 공표한 뒤 첫 모임이다. 대기군이 과연 니제르를 침입할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일단 연합군은 수천 명에 달할 수 있고 침입하면 파괴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 틀림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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