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인사냐 외부인사냐…부산 공기업 2곳 수장자리 ‘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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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이 새로운 사장 선임에 나선 가운데(국제신문 지난달 20일 자 4면 보도), 예상보다 많은 이가 몰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설공단 임원(이사장·상임감사) 모집에 10여 명이 서류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공단은 새롭게 조직을 이끌 이사장과 지난달 자리가 만들어진 상임감사를 뽑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았으며, 그 결과 10여 명이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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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공무원, 정치인 등 10여 명
- 교통공사 사장도 3, 4명 도전장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이 새로운 사장 선임에 나선 가운데(국제신문 지난달 20일 자 4면 보도), 예상보다 많은 이가 몰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설공단 임원(이사장·상임감사) 모집에 10여 명이 서류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공단은 새롭게 조직을 이끌 이사장과 지난달 자리가 만들어진 상임감사를 뽑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았으며, 그 결과 10여 명이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직 고위 공무원과 단체장, 정치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설공단 내부 인사도 다수가 지원해 외부와 내부 인사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시 산하 공공기관 대표 자리에 내부 인사를 승진, 발탁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상임감사 자리에는 이사장보다 많은 인원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공단은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을 흡수 통합하면서 조직 규모가 커지자 상임감사직을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달 1일 자로 새롭게 자리를 만들었다. 행정안전부의 규정에 따르면 지방 공기업의 직원(행정직)이 500명 이상이면 상임감사를 둘 수 있다. 특히 스포원은 매출이 발생하는 조직이다 보니 내부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감사직 신설에 일조했다.
상임감사에 많은 이가 지원한 것은 공기업 감사가 ‘꿀보직’으로 불릴 정도로 조건이 좋기 때문이다. 공기업 감사는 임원급으로, 그에 걸맞은 예우를 받는 반면 대표자(이사장)보다 책임질 일은 적어 탐내는 자리로 여겨진다. 부산도시공사는 상임감사 모집에 11명이 지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산교통공사 역시 신임 사장 선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일 신임 사장 모집 공고를 마감한 결과 3, 4명이 접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는 전직 고위 공무원과 교통공사 내부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이곳 역시 내·외부 인사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공사는 이전 사장 2명 모두 임기를 채우지 않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먹튀’ 논란이 컸던 만큼 사장 선임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관은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이달 말 복수의 사장 후보를 시에 추천할 예정이다. 시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부산시의회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이후 시장이 최종 결정한다. 두 곳 모두 다음 달에는 신임 사장이 선임되도록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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