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브게니·조성엽, 최경주재단 도움으로 미국 유학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골프에 애정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최경주재단은 16일 "골프꿈나무 유예브게니(19,11기)와 조성엽(19,10기)이 가 8월 16일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지난해 AJGA(미국주니어골프협회) 최경주 재단 주니어 챔피언십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유예브게니(11기)는 미국 미들랜드대학에 조성엽(19,10기)은 미국 텍사스 오데사대학 골프부에 각각 스카우트 됐다. 유예브게니는 ‘살아있는 성실함‘으로 불린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그는 2015년 한국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프로골프대회 관람을 계기로 프로 골프선수에 대한 꿈을 품었다. 하지만 골프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굳은 의지만으로는 꿈에 가까워질 수 없었다. 경제적인 문제로 라운딩 및 시합 참가 등에 어려움을 겪던 중 최경주재단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자신의 롤모델이자 최경주재단의 이사장인 최경주 선수를 닮아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유예브게니는 “예전부터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골프를 치는 것을 꿈꿔왔는데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기대되고 설렌다. 평소 꾸준히 골프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영어공부도 열심히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를 꿈꾸며, 제 꿈을 펼칠 수 있는 첫 걸음을 만들어 주신 재단과 최경주이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열심히 해서 꼭 꿈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골프에 대한 열정으로 나만의 길을 찾자’는 마음으로 매사 열정 가득한 조성엽은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타고난 운동감각과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골프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골프를 시작,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강가에 나가 공을 치거나 비닐 하우스를 개조하여 연습하는 등 꿈을 향해 달려왔다. 그 역시 최경주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꿈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그는 “주변의 많은 도움과 응원으로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다. 준비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큰 도움을 주신 최경주재단과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나의 장래 희망은 PGA 투어 프로가 되어 우승을 해 보는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배워서 좋은 성적으로 응원해주신 그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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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GA 미국 주니어 챔피언십은 PGA, LPGA 골프 스타들의 미국 대학 골프팀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 스카우트하기 때문에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 2018년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박상하(23,1 기)도 미국 텍사스주 오데사 대학 골프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박상하 다음으로 미국 유학 길에 오른 유예브게니와 조성엽 역시한국 청소년 골퍼들에게 미국 진출의 새로운 루트가 됐다.
골프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는 최경주 이사장은 “먼저 축하한다. 2년 전부터 미국 대학 진학에 의지를 갖고 미국에서 꿈을 이루겠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이번에 입학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성엽이와 별이가 한국에 머무르지 않고 넓은 세상에서 골프를 새롭게 시작하고 미국이라는 큰 무대에서 본인들의 꿈이 이뤄지기를 기도하고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다가오는 AJGA 대회를 통해 주니어 골퍼들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길 소망하며 점점 더 풍성해지는 미국 주니어 챔피언십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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