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4000억 서희건설, 하남시에 둥지…‘직주일치’ 가속

오상도 2023. 8. 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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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조4000억원(2022년 기준)의 중견 건설사인 서희건설이 경기 하남시에 둥지를 텄다.

이현재 시장도 "이번 협약은 하남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8월4일) 이후 첫 번째 사례"라며 "서희건설 본사 이전 결정은 자족 기능이 부족했던 하남시에 대형 기업 유치라는 결실을 가져다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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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조4000억원(2022년 기준)의 중견 건설사인 서희건설이 경기 하남시에 둥지를 텄다. 그동안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기업 유치 활동에 힘써온 하남시는 ‘직주일치’(직장과 주거 일치)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를 듣는다. 

하남시는 서희건설 본사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과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가 업무협약을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하남시와 서희건설은 이날 시청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현재 성남시에 본사를 둔 서희건설은 올해 도급 순위 20위의 중대형 건설사로, 886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서희건설 그룹은 상장사인 서희건설 외에 유성티엔에스 등 계열사 34개를 갖고 있다.

이번 유치는 향후 시의 재원 확충과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는 “하남시가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42년 건설 비법을 접목하면 하남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시 직원들이 서희건설의 본사 이전을 축하하는 내용의 글자판을 들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시장도 “이번 협약은 하남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8월4일) 이후 첫 번째 사례”라며 “서희건설 본사 이전 결정은 자족 기능이 부족했던 하남시에 대형 기업 유치라는 결실을 가져다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희건설 본사 이전으로 하남시는 법인소득세 확충을 통한 시의 재정 안정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서희건설은 하남시의 우수한 교통인프라와 유리한 입지를 활용해 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남시는 지난해 11월 명품 골프 브랜드인 PXG의 골프 장비 생산·판매사인 카네‧㈜로저나인과 기업이전 투자 등 업무협약을 맺고 사옥과 연구소를 유치한 바 있다.

하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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