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타워’ 건축허가 23년 만에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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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산롯데타워 건설 공사가 마침내 '첫 삽'을 뜬다.
옛 부산시청 부지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는 연면적 22만8131㎡에 67층(342.5m) 규모의 부산 최대 관광 콘텐츠를 갖춘 복합쇼핑몰이다.
이후 롯데는 부산롯데타워의 설계변경 허가 절차를 밟으면서 지하 구간 보강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상 구간 공사를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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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층 규모 부산 최대 복합 쇼핑몰
일자리 창출·관광객 유치 등 ‘기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산롯데타워 건설 공사가 마침내 ‘첫 삽’을 뜬다. 롯데가 옛 부산시청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허가를 받은 지 23년 만이다.
부산롯데타워가 첫 삽을 뜨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롯데는 2000년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했으나, 사업성 문제로 20년 넘게 표류했다.
당초 롯데는 부산롯데타워를 숙박시설이 포함된 107층(높이 428m) 높이로 지을 예정이었으나, 부산시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전망대와 공중수목원 등을 추가하는 대신 높이를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도쿄대 교수이자 일본 유명 건축가인 구마 겐고가 디자인한 부산롯데타워 디자인이 일본 고베의 포트타워와 매우 비슷해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이 약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의 결정이 나자 또다시 사업이 지연됐다.
롯데는 부산롯데타워 외형 디자인이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인 ‘선수파’를 형상화한 것으로 부산의 역동성을 상징한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그러자 시는 지난해 6월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재연장 불허라는 초강수를 두며 롯데를 압박했고, 결국 롯데가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백기 투항하면서 해당 문제는 일단락됐다. 이후 롯데는 부산롯데타워의 설계변경 허가 절차를 밟으면서 지하 구간 보강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상 구간 공사를 착공한다.
부산롯데타워는 건립 공사와 완공 후 운영을 위해 연인원 10만명이 투입될 예정으로, 인력 채용과 자재, 장비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간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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