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공방에 행안위 파행…"전북지사 불러야" vs "책임 전가"
【 앵커멘트 】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긴 했지만, 첫 회의부터 여야가 파열음을 냈습니다. 잼버리 대회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의 국회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회의는 25분 만에 끝났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실 잼버리 운영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무차별 흉기 난동 등을 다룰 예정이었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측 좌석이 텅 비었습니다.
잼버리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가 불참하자, 간사를 제외한 여당 위원들이 회의를 거부한 겁니다.
▶ 인터뷰 : 이만희 / 국회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 - "전북지사가 없는 상태에서 잼버리 문제를 논한다는 것은 결국은 윤석열 정부에게 잼버리의 모든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그런 의도…."
야당은 잼버리 파행 책임을 민주당 소속 전북지사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며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강병원 / 국회 행안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여전히 전 정부 탓 그리고 전라북도 탓을 하기 위해서 책임을 회피하고 그것을 넘어서서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것…."
여야가 대립하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오송 참사 책임자인 김영환 충북지사 역시 국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회의가 파행된 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김관영 지사 구하기를 그만 두라"고 촉구했고,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책임 전가와 물타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여야가 잼버리 사태의 책임을 서로 미루는 가운데 감사원은 잼버리 대회 전 과정에 걸쳐 강도 높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임주령 이새봄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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