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세아그룹…세아제강 폭발사고로 1명 숨지고 3명 부상

조해람 기자 2023. 8. 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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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사고가 발생한 전북 군산 세아제강 제조 공장. 전북소방본부 제공

세아그룹 계열사 세아제강 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세아그룹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중대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오후 1시12분쯤 전북 군산 세아제강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하청업체 노동자 A씨(37)가 숨졌다고 밝혔다. 다른 동료 노동자 3명은 경상을 입었다.

A씨는 건조로 덮개 위에서 건조로를 보수하던 중 원인 미상의 폭발에 휘말려 숨졌다.

노동부는 작업 중지 조치를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세아제강은 상시 직원 50명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앞서 세아그룹 계열사 세아베스틸에서도 1년 새 3건의 중대재해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5월 퇴근하던 노동자가 16t 지게차에 부딪혀 숨졌다. 같은 해 9월에는 약 7.5t의 쇠기둥을 트럭에 싣던 노동자가 쇠기둥과 트럭 적재함에 끼여 사망했다. 지난 3월에는 노동자 2명이 연소탑에서 찌꺼기 제거 작업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노동부는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세아베스틸에 대해 특별감독을 벌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 592건을 적발했다. 이 중 328건은 형사입건됐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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