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추진단장 뽑긴 뽑았는데… 우주 비전문가 선임에 논란 여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달 넘게 공석이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에 이재형 국장이 임명됐다.
하지만 이 신임 국장은 우주 관련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 전문성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16일 고위공무원 인사를 내고 이재형 과장을 국장급으로 승진하고 우주청추진단장에 임명했다.
이재형 신임 국장은 우주 관련 업무를 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공석이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에 이재형 국장이 임명됐다. 하지만 이 신임 국장은 우주 관련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 전문성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16일 고위공무원 인사를 내고 이재형 과장을 국장급으로 승진하고 우주청추진단장에 임명했다. 우주청추진단장은 전임자였던 최원호 단장이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계속 공석으로 있었다.
우주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당초 과기정통부가 계획했던 연내 개청은 쉽지 않은 상태다.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돼야 하지만 야당이 우주청의 조직이나 형태에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연내 설립을 위해서는 이달 중에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돼야 하는데, 정작 추진단장이 공석이어서 야당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과기정통부도 여러 후보를 놓고 의사를 타진했지만 국장급 후보들이 모두 고사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우주청이 설립되면 추진단장이 우주청의 차장을 맡아 경남 사천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는 말이 있다.
겨우 신임 단장이 임명됐지만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형 신임 국장은 우주 관련 업무를 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기정통부에서 우주 관련 업무는 1차관이 맡는데, 이 신임 국장은 주로 2차관 라인에서 업무를 맡았다. 그동안 맡은 주요 보산업과장, 운영지원과장, 전파방송관리과장,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 등이었다.
한 과학계 관계자는 “우주청에 대한 야당의 반대가 예상보다 강한 상황에서 이를 설득하려면 누구보다 우주 관련 업무에 해박한 전문가가 단장을 맡아야 한다”며 “연내 개청을 위한 데드라인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관련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인사가 제대로 대응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신임 국장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며 우주항공청 설립 과정 전반에 참여한 만큼 연내 개청을 위한 업무를 맡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신임 국장은 작년 8월부터 대통령실에 파견돼 당시 과학기술비서관이던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과 함께 일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
- [르포] 일원본동 "매물 없어요"… 재건축 추진·수서개발에 집주인들 '환호'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인터뷰] 전고체 날개 단 CIS “캐즘으로 시간 벌어… 소재·장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美FDA 승인 받았는데 회사 꼼수에 주가 곤두박질”... 분노한 개미들, 최대주주된다
- [르포] “혈액 받고 제조, 36시간 안에 투여” 지씨셀 세포치료제 센터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④ 김성근 포스텍 총장 “문제풀이 숙련공 거부…370명 원석 뽑겠다”
- 비트코인 급등에 엘살바도르, 90% 수익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