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일간 돌파구 통해 한미일 새시대 공고화 추구”
AFP는 16일 ‘바이든,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일과의 새로운 시대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추구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의 힘이 커짐에 따라 미국이 아시아에서 최우선 순위로 여겨온 야심은 오랫동안 미국의 핵심 동맹인 일본과 한국간 적대감이라는 극복할 수 없어 보이는 장벽에 직면해 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협력의 새로운 정신을 제도화하길 희망하며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별도로 열리는) 첫 3국(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아시아 이웃국가 정상들간 돌파구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잇단 북한의 미사일 시험 도발로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미사일 방어, 정보 공유, 기술 협력에 관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가능성에 기대감을 비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참모 출신인 크리스토퍼 존스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 석좌는 단임 임기인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이 여전히 한국내에서 논쟁적이며 상당수 일본인도 화해가 지속할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짚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의의 초점은 그동안 한일간에 이뤄진 진전을 제도화하는 방법을 찾는 한편 한미일 3국 중 어느 정상도 이를 다시 뒤로 돌리기 어렵도록 만드는 일일 것이라고 존스턴 석좌는 강조했다.
앞서 브뤼셀 거버넌스 스쿨의 통피 김 교수는 지난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3자(한미일) 관계를 굳건하게 유지하기 위해 그간의 성취들을 굳히는 것은 이번 3국 정상회의의 핵심적 목표일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한일의) 결별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3국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도전하며 반복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온 북한 문제를 넘어서는 영역에까지 3국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며 정상회의에 관여하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중국이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대만 해협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다만 한국이 중국에 대해 공개적으로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것에 유보적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정상회의 공동성명은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당국자들의 예상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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