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담긴 각별한 부자지간…마지막 인사는 "잘 자라줘서 고맙다"
【 앵커멘트 】 윤 대통령과 고 윤기중 교수의 각별한 부자지간은 주변에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에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윤 대통령의 어린 시절 사진들도 윤 교수가 직접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아버지를 제1의 멘토로 꼽은 아들에게 윤 교수는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가족에 안긴 갓난아기 윤석열 대통령.
모자를 쓰고 마당에서 노는 아이시절부터 가족들과 함께 한 순간과 보이스카웃 시절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까지.
대부분 윤 교수가 한양대 전임강사일 때 산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들인데 각별한 아들 사랑이 묻어나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아버지를 유독 잘 따르던 아들이었습니다.
학창시절 시험 성적이 안 좋을 때는 엄한 어머니를 피해 집앞에서 아버지 퇴근을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대 법대 진학도 구체적 학문을 하라는 부친의 조언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20년 넘게 검사로 지낸 윤 대통령이 자유시장경제를 국정 운영 최우선 가치로 삼은 것도 자유주의 경제학자인 윤 교수의 영향이 컸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버지를 제1의 멘토로 꼽으며 대선 후보 시절 "아버지 평생의 관심이 양극화, 빈부격차였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UN 사무총장 - "(고인께서) 평소 윤석열 대통령을 뒤에서 많이 지도하셨는데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소천하시지 않았을까 위로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윤 교수가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는 "잘 자라줘서 고맙다"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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