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네 분석해보니…소득 따라 '끼리끼리'

최지수 기자 2023. 8. 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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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에 따라 거주 동네 다른 '거주지 분리' 현상 강해졌다
[거주지 분리지수 변화 (자료=국토연구원)]

소득 수준에 따라 사는 곳이 달라지는 '거주지 분리' 정도가 시간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소득층은 고소득층끼리, 저소득층은 저소득층끼리 거주하는 현상이 뚜렷해진 겁니다. 

국토연구원이 오늘(16일) 발표한 '소득불평등과 거주지 분리의 특성 및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시군구 평균 소득지니계수는 2017년 0.514에서 2021년 0.470으로 줄면서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득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소득불평등 지수가 완화되는 동안에도 국토연이 측정한 소득 수준에 따른 '거주지 분리지수'는 2021년 0.015로 2017년(0.013)보다 증가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광역 시·도에서 모두 거주지 분리지수의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2021년 기준 광역시의 거주지 분리지수가 0.019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은 0.018, 비수도권은 0.013이었습니다.

연구진은 "2009년 이후 소득불평등 수준이 개선됐는데도 불구하고 소득 수준에 따른 공간 분리 정도는 오히려 높아졌다"며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 거주지의 분리가 이런 변화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적절한 규모의 다양한 주택 공급, 특정 학군지 편중 예방을 위한 균형 잡힌 양질의 교육 제공 등 거주지 분리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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