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일 확장억제 논의 가능”…수출통제에는 원론적 답변
[앵커]
한미일 정상회의 출국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3국 차원 확장억제 협의 가능성 등 안보협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주도의 수출통제 조치에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정상회의를 이틀 앞두고 공개된 외신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위협에 맞선 3국 안보협력 실질적 강화'라는 정상회의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거라며, 핵·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시작과 정기적 합동 군사훈련 등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가 논의됩니다.
미국 핵 자산으로 북핵에 대응하는 '확장억제'를, 한미, 미일의 양자 차원을 넘어 3국이 별도 협의하는 데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한미일 차원 확장억제는 이번 회의 의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 체계화를 우선으로 하되, 한일 안보협력 수준을 높일 가능성은 열어둔 걸로 보입니다.
한미일이 상호 방위를 약속하는 안보 협의체까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5월 7일 : "(한미 핵협의그룹이) 궤도에 오르면, 또 일본도 미국과 관계에서 준비가 되면, 이건 언제든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등의 공급망 위험에 대응해 한미일이 정보를 공유하고,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될 거라고 했습니다.
다만, 중국에 반도체 장비 등 수출을 통제하는 미국의 조치 동참을 묻는 질문엔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미국이 동참을 요청했거나, 한국이 무조건 따라갈 거란 뜻은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이틀째 부친의 빈소를 지킨 윤 대통령은 내일 장례 절차를 마치고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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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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