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여고생 성폭행하겠다" 또 협박···이틀 전엔 '칼부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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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와 구리시에서 흉기 난동과 여고생을 성폭행하겠다는 등 협박성 예고가 연이어 올라오자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한편 학교 인근에 경찰관들을 배치하며 대응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남양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여고생에게 성폭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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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와 구리시에서 흉기 난동과 여고생을 성폭행하겠다는 등 협박성 예고가 연이어 올라오자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한편 학교 인근에 경찰관들을 배치하며 대응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남양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여고생에게 성폭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해당 학교에 순찰차와 학교폭력 전담 경찰 인력을 배치하고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해당 학교도 전날 학부모 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수상한 사람이 보일 경우 112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4일에는 남양주시의 다른 고등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담당자에게 "내일모레 하굣길에 칼부림하겠다"는 DM(다이렉트메시지)이 발송돼 경찰이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범행 대상으로 지목된 두 학교가 같은 학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 신원을 파악해 추적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죄 혐의점을 엄격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구리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중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같은 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오늘 오후 8시에 구리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살인예고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구리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고 경찰은 예기치 못한 사태를 대비해 형사 인력을 투입하는 등 수사력을 낭비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작성자 IP(인터넷 주소) 등을 추적해 같은 날 오후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인 10대 중학생 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만 10세에서 14세 미만 촉법소년이었다. 학생들은 "장난삼아 게시글을 작성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촉법소년이지만 범죄 혐의가 인정됨에 따라 법원 소년부에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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