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끼 업고 다닌 돌고래…가슴 아픈 모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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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그물에 걸린줄 알았던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해경 구조대가 입수해 확인해본 결과, 해당 돌고래는 폐그물에 걸린 게 아니라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등과 앞 지느러미 사이에 얹고 이동하고 있었다.
제주대학교 고래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3월과 5월에도 태어난지 얼마 안돼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던 돌고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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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폐그물에 걸린줄 알았던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께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인근 해상에서 돌고래가 폐그물에 걸린 채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 구조대가 입수해 확인해본 결과, 해당 돌고래는 폐그물에 걸린 게 아니라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등과 앞 지느러미 사이에 얹고 이동하고 있었다.
또 구조대원이 다가가자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업고 있던 새끼를 이리저리 옮기며 이동하기도 했다.
업혀 있던 돌고래 사체는 크기가 1m 내외의 남방큰돌고래로 확인됐다.
제주대학교 고래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3월과 5월에도 태어난지 얼마 안돼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던 돌고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가까이 접근해서 따라가지 않았다"며 "해양보호생물을 아끼고 사랑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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