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년7개월만 압록강철교 통해 중국과 인적 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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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 문을 닫은 지 3년 7개월 만에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중국 명칭은 중조우의교)를 통해 버스 행렬이 오갔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15분쯤 녹색 버스 2대가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을 출발해 압록강철교 건너 신의주에 도착했다가 11시 20분쯤 단둥으로 돌아왔다.
북한에서 선수들을 싣고 온 녹색 버스들은 반대편인 압록강 쪽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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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 문을 닫은 지 3년 7개월 만에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중국 명칭은 중조우의교)를 통해 버스 행렬이 오갔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15분쯤 녹색 버스 2대가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을 출발해 압록강철교 건너 신의주에 도착했다가 11시 20분쯤 단둥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단둥 해관(세관)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밟은 뒤 미리 준비된 다른 버스 두 대에 나눠타고 단둥역 방향으로 떠났다. 북한에서 선수들을 싣고 온 녹색 버스들은 반대편인 압록강 쪽으로 갔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열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이동한 뒤 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으로 떠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날 3년여 만에 북한에서 외국으로 출국하는 대규모 인적 이동이 재개된 만큼 중국에 체류 중인 유학생 등 북한인들이 곧 단체로 귀국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베이징의 중국 주재 대사관에 체류 중인 유학생 300∼400명을 북한으로 들여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중 북한대사관 내에는 400여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당초 중국을 일시 방문하거나 해외를 오가는 북한인들이 잠시 머무는 용도였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간 중국 내 대학에서 유학을 마친 뒤 국경 봉쇄로 귀국하지 못한 유학생들로 채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 5개월 만에 재개된 압록강철교 화물 교역은 하루 한두차례씩 계속되고 있다. 전날도 오전과 오후 한 번씩, 이날 오전에도 화물 열차가 단둥과 신의주를 오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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