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 지속 가능한 사랑방 교회'
가정주부 자아회복 프로젝트 'WHO AM I'
라탄공예·케익만들기·꽃꽂이 등 15주과정
수강생 다양한 프로그램 '힐링 그 자체'
수요·금요예배때 '차일드 케어' 운영
이달초 청년부제주수련회 개최
'Grow up' 주제…영적 회복 시간
[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90번째 순서로 육아로 지친 가정주부들의 자아회복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수원목양교회를 만나본다.
경기도 화성시 반정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품고 기도하며 섬기는 교회.
일찍이 목양컵수원시고교축구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섬김 사역을 하고 있다.
청소년 섬김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 최근엔 가정주부들의 자아회복 프로젝트인 'WHO AM I'를 진행했다.
[유태민/수원목양교회 담임목사]
"오래 전 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축구대회를 열어 청소년들에게 꿈을 갖도록 하는 그런 역할들을 했고요, 1년에 한 번씩 아파트 주민들과 협의를 해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이 주변에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고, 또 아이들에게도 꿈과 비전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을 많이 해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고 나서는 아파트 단지의 주민 분포를 보니까 아이들이 이제 막 자라나기 시작하는 그런 가정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그런 가정들을 또 케어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특별히 저희 교회에서 미취학 아동들을 양육하는 어머니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15주 과정의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한 신태호목사.
신목사가 가정주부 자아회복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은 남다르다.
[신태호/수원목양교회 부목사(영아부담당)]
"제가 지금 집안에서 육아와 살림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아이들과 제가 방학 때나 또 평일에도 아이들과 계속적으로 뭔가를 이벤트 같은 것들을 많이 하고 그런 것들을 이제 담임 목사님께서 아시고 제안을 해주셨어요."
두 딸을 키우며 전업주부 4년차인 신목사는 누구보다도 주부들과의 공감대가 크다.
[신태호/수원목양교회 부목사(영아부담당)]
"전업주부로 일하면서 저 또한 많은 우울증에 빠졌었고, 또 자아 상실감에 빠졌었고 너무나도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저와 같이 이런 어려움들을 겪고 있는 가정주부들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감이 되어 지다 보니까 이분들을 좀 도와드리고 싶다. 이분들을 가만히 집에 놓아두면 안 된다. 이분들과 함께 뭔가를 만들어가는 것, 그리고 그분들에게 제가 계속 강조했던 것은 자아를 찾기 위해서는 내가 주도적으로 움직여야 된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가 계획하고 움직여야 된다는 말을 참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많이 회복이 되어 지고, 또 15주 마지막이 되었을 때 너무나 아쉬워하셨고 저희가 목요일 오전 10시마다 했었는데 이제 목요일 되면 뭘 해야 될까요? 라고 질문할 정도로 이 시간이 그분들에게 값진 시간이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라탄 공예, 케익 만들기, 꽃꽂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WHO AM I'는 주부들에게 힐링 그 자체였다.
[박지영/지역주민]
"아이를 키우면서 뭔가 마음이 지쳐 있는 상태였는데 'WHO AM I'를 통해서 목사님의 말씀과 서로 엄마들 간의 공감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면서 뭔가 손을 놀리고 몸을 놀리고 하면서 되게 힐링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시작 단계여서 수강생들이 많지 않아 아쉬웠고 가을학기 때는 홍보를 잘해서 지역에 많은 엄마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지선/지역주민]
"둘째도 임신 중이고 첫째를 아직 어린이집을 안 보낸 상황이어서 하루 종일 사실 아이와 있어서 굉장히 그 부분이 힘들거든요. 'WHO AM I' 시간에 시부모님이 아이를 또 봐주시기도 하셔서 그 시간을 정말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진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수원목양교회는 가정주부 자아회복프로젝트에 이어 아이 돌봄 사역에도 관심이 많다.
[유태민/수원목양교회 담임목사]
"우리 교회가 위치한 새롭게 들어선 아파트의 구성원들이 이제 아이들을 양육하는 그런 부부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 또 우리 다음세대가 아주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야 하고 또 아이들이 잘 자라나야 하고 그런 부분에서 우리 교회가 돌봄을 중점적으로 사역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구체적인 것들은 이제 하나하나 더 만들어 나가야 되겠지만 차근차근 해나가려고 하고 있고요."
수원목양교회는 그런 의미에서 우선 수요 예배와 금요 예배 때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태민/수원목양교회 담임목사]
"이 케어 프로그램을 그냥 아이들을 돌봄만 주고 주는 정도의 그런 게 아니라 전문적인 사회자들이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아이들을 케어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요 예배, 금요 예배 때 아이들을 어떻게 케어 할까를 고민하는 부모님들 교회 와서 평안하게 예배드리고 아이들은 또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모든 자녀들을 포함한 전 세대가 즐겁고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수원목양교회는 이달 초 사흘간의 청년부제주수련회를 개최해 영적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임현호/수원목양교회 부목사(청년부담당)]
"제주도라는 어떤 특별한 공간 안에서 좀 회복하고 힐링하는 시간도 됐을 거고요. 또 저녁에는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해서 영적으로 기도를 회복하는 시간이 되어서말 그대로 올해 주제(Grow up)처럼 이 이후의 삶에서 좀 더 자라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청년들은 자연 속에서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고다현/수원목양교회 청년]
"제주도의 풍경들 그 자연들을 보면서 좀 치유케 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감사한 마음을 계속 주셔가지고 감사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장예은/수원목양교회 청년]
"하나님의 창조하심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청년들과 그것을 느끼고 같이 나누면서 더 끈끈해질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사랑방을 꿈꾸는 수원목양교회.
주민들과의 은혜의 이야기가 차고 넘치는 교회되기 위해 오늘도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있다.
[유태민/수원목양교회 담임목사]
"저는 우리 수원목양교회가 지속적으로 이 지역사회의 사랑방 역할을 하기를 원합니다. 제 목회 철학의 기본적인 것이 하나님과 친한 사람들, 하나님과 친밀한 사람들을 만들기 위한 친밀해지기 위해서는 만나야 하잖아요. 그래서 이곳에서 우리 교회를 통하여서 어떤 꺼리든 우리 교회를 올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서 우리 지역사회 주민들이 우리 교회를 찾아와서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과 친밀해지고 그것을 통해서 또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과 친밀하게 되는 그런 은혜의 이야기들이 가득한 교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영상기자 / 정선택, 영상편집 /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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