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 노동자 사망 사고에…“SPC그룹 엄정 수사·진상 규명하라”

배지현 2023. 8. 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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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계열사인 샤니 공장에서 지난 8일 끼임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데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경기 성남 중원구 샤니 공장 앞에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공동행동) 등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SPC그룹에 대한 엄정 수사와 사건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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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계열사인 샤니 공장에서 지난 8일 끼임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데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경기 성남 중원구 샤니 공장 앞에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공동행동) 등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SPC그룹에 대한 엄정 수사와 사건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공동행동 측은 “(고인의) 사망 다음날 정의당 국회의원 3명과 당 노동위원 등이 고용부와의 사전협의 후 현장을 찾았지만, 샤니 대표이사와 한국노총 소속 노조위원장이 직원을 동원해 공장 출입을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SPC의 최근 대응이 “사망사고에 대한 원인과 책임을 동료 작업자에게 전가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사람의 부주의로 끼임사고가 일어난다 해도 재해 발생은 안전시스템 미비나 안전설비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국 공동행동 대표는 “지난해 SPL 평택공장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이후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후에도 (이번 사고 전까지) 두 번의 끼임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고용노동부는 관련 재발방지 대책과 이행 조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공동행동 측은 SPC그룹에 ▲사망사고 현장 관련 자료 공개 ▲입건된 동료 작업자 인터뷰 및 반론권 보장 ▲SPC노동자 사망사고 후 재발방지 약속 이행조치 사항 공개 등을 요구했습니다.

공동행동은 이외에도 “경찰은 반복되는 SPC 계열사 끼임사고의 구조적 원인과 진상을 밝히고, 고용노동부는 SPC그룹과 샤니 경영책임자를 중대재해법으로 엄정 수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공장 내 반죽 분할기와 볼 리프트 사이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후 사고를 당한 노동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호흡과 맥박이 회복된 상태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지난 10일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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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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