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3국 협력 제도화… 인도태평양 안보 강화 삼각공조”

이예림 2023. 8. 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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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은 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미국의) 핵심 동맹이며, (한·미·일) 삼각공조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뿐 아니라 역내 및 국제적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정상회의는 지정학적 경쟁, 기후 위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 핵 도발로 인해 역내 및 세계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시점에 열리게 됐다"며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미국과 세계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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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
“핵심 동맹 한·일과 역사적인 회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약속 강화
3국 고위급회의 등 정례화 기대”

토니 블링컨(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은 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미국의) 핵심 동맹이며, (한·미·일) 삼각공조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뿐 아니라 역내 및 국제적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한 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정상회의는 지정학적 경쟁, 기후 위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 핵 도발로 인해 역내 및 세계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시점에 열리게 됐다”며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미국과 세계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P뉴시스
한·미·일 삼각공조에 대해서는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심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국 협력이 평화와 안전을 증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적인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회의에서 경제 안보 문제를 포함한 안보, 개발 원조, 인도적 지원, 첨단 기술 활용, 인적 교류 확대와 같은 다양한 의제를 다룰 예정이지만 어느 한 가지 주제가 중심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핵심은 안보”라고 전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일이 추진하고 있는 매우 구체적인 조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북한 문제를 얼마나 비중 있게 다룰 것이지 묻자 블링컨 장관은 “2015∼2016년 국무부 부장관으로 일하며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섰을 때는 북한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의 비전을 위해 훨씬 더 광범위하게 의제를 다루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일 정상회의 연례화 방안에 대해선 “고위급 회의 정례화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3국 협력을 더욱 제도화할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 AP연합뉴스
앞서 주요 외신은 한·미·일 3국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정권이 바뀌어도 3국 협력이 후퇴할 수 없도록 회의 정례화 등을 규정한 ‘캠프데이비드 원칙’을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저녁 박진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화상 협의를 통해 3국 정상회의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협의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이 북한 대응뿐 아니라 지역·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에 더욱 중요하다는 점에 다시 한 번 의견이 일치했다”고 소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5일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화상협의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미·일 정부가 3국 정상회의에서 정상뿐 아니라 외교안보정책 사령탑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담당 고위 관리가 연 1회 정기협의를 개최한다는 내용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담는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선 공동 군사훈련의 매년 정례적인 개최도 합의될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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