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하루새 물건값 25% 폭등해도 국민들은 평온?…‘경제난’ 아르헨티나 ‘달러’ 채택하나?

KBS 2023. 8. 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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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젭니다.

기준금리가 무려 118%인 나라가 있습니다.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입니다.

지난 월요일 한 번에 21%포인트라는 사상 초유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불과 하룻밤 사이 환율은 22.45%가 뛰고, 이자율은 21% 급등, 물건 가격은 25%나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놀라운 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발표 직후 우려했던 사재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매장 안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한데요.

이미 물가가 오를 때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기준 생활비는 올 초 대비 31% 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 당국이 파격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10월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하원 의석이 단 2석뿐인 소수 정당의 하비에르 밀레이 의원이 30%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자 출신인 밀레이 의원은 미국 달러를 공식 통화로 채택하겠다는 등의 급진적 공약을 내놔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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